'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 심사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의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심사가 열렸습니다.
손 검사 측은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재차 강조했는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열었습니다.
손 검사는 법원에 출석하며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손준성/검사 : "영장 청구의 부당함에 대해서 판사님께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손 검사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전달한 고발장을 당초 제공해준 인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23일 손 검사에 대해 전격적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피의자 직접 조사 없이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소환 일정을 조율했지만,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출석 일자를 계속 미뤘다는 겁니다.
공수처는 지난 20일 손 검사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이후 손 검사가 출석을 약속한 22일 또다시 불출석했고, 공수처는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양측이 투명하게 소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공수처는 밝혔습니다.
손 검사 측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가 피의자 조사 등 최소 절차도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공수처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을 거론하며 정치적 의도로 무리하게 출석을 종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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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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