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스타트업 다 모여라~ 최대 10억 투자혜택 잡아볼까
신한금융, 내달 8일까지 예비창업자 모집
총 상금 5000만원에 1년간 사무공간 제공
IBK기업은행, 1대 1 전담 멘토링 등 지원
NH농협, AR 등 스타트업 육성과정 출범
KB금융·우리금융·하나은행 등도 잇따라
대출자산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금융권이 스타트업 등 유망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래 사업 투자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을 통한 ESG경영을 확대하려는 의지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전 '프롭테크 게임체인저 1기'를 열고 내달 8일까지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등의 지원을 받는다. 프롭테크 영역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육성, 미래사업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뜻한다.
'프롭테크 게임체인저' 공모전에 선발된 기업은 총 상금 5000만원 및 최대 10억원의 투자, 1년간 전용 사무공간 제공, 신한퓨처스랩 8기 선발 등 스케일업(규모확대)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 설립된 부동산 금융 전문기업 아시아아프앤아이와 협업한다.
2015년 출범한 신한퓨처스랩은 금융권 1기 엑셀러레이터(성장지원)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그룹 내 은행, 카드, 금융투자 등 계열사와 연계한 협업뿐만 아니라 디지털·ICT를 비롯해 변리사·변호사 등 전문멘토의 지원을 통해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연구·개발 공간 제공은 물론이고 필요시 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IBK기업은행은 내달 16일까지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의 2022년 상반기 혁신 창업기업 모집을 진행한다. 1차 서면평가, 2차 대면평가를 통해 마포(20개)·구로(20개)·부산(15개) 3개 센터에서 육성할 총 55여개 기업을 선발해 12월 중 발표한다.
모집대상은 창업 7년 미만의 기업이다. IBK창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기업 현황을 스스로 점검·분석 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와 맞춤형 솔루션 제안, 최신 동향 및 분야별 지원 사업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선발된 기업에는 내년 1월부터 5개월간 사무 공간, 1대1 전담 멘토링, 투자유치 데모데이 등을 지원한다. 또 우수기업을 선발해 은행의 직접 투자나 은행이 출자한 펀드를 활용한 간접투자 방식의 금융지원도 제공한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육성 플랫폼이다.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를 개소한 이후 구로·부산을 포함해 총 3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12월에는 IBK창공 대전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총 369개의 육성기업에 3637억원의 투·융자, 4932여건의 컨설팅, 멘토링 및 투자설명회(IR) 등을 지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2일 혁신기업 육성·협업 프로그램 'NH디지털Challenge+' 6기를 출범했다. 이 은행은 지난 8월부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메타버스를 비롯한 마이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반 신기술 및 프롭테크, 애그리테크, 플랫폼·컨텐츠,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모집을 받아왔다.
선정된 기업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6개월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또 △범농협 계열사와의 사업제휴 기회 △투자지원 △역량강화 전문교육 △NH디지털혁신캠퍼스 내 업무공간 △데모데이 △밋업데이(협업세미나) △1:1 오피스아워 △네트워킹 행사 △후속 투자 유치 기회 등이 제공된다.
KB금융은 2015년부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하반기 정시 모집을 통해 빅테이터, 클라우드, 금융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혁신 기업 16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ESG분야의 스타트업 '와들'을 선정했다. KB스타터스 누적 업무제휴 건수 207건, 누적 투자액은 665억원에 달한다.
우리금융도 지난달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을 통해 AI, ESG, 모빌리티, 디지털·플랫폼, 헬스케어 등 5개 분야에서 14개 업체를 선발했다. 지원한 208개 스타트업 중 그룹 현업 실무자, 벤처캐피탈 및 글로벌 IT기업 담당자 등 11명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 결과다.
이들은 올해 10월 오픈하는 디노랩 제2센터 입주 기회는 물론 △독립된 사무공간 △우리금융그룹 IT 실무자의 금융IT 교육 △벤처캐피탈, 세무사, 전문마케터 등 외부전문가의 역량강화 프로그램 △투자유치 및 사업화 △디노랩베트남을 통한 신남방 진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와의 사업협력 등을 지속 지원 받는다.
하나은행은 '원큐 애자일 랩'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 개별 사무공간과 하나금융그룹 전 관계사 내 현업 부서들과의 사업화 협업, 직·간접투자, 글로벌 진출 타진 등의 광범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2015년 설립 이후 113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 성과를 거뒀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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