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용진마을'..주민들 "애통·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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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타계한 가운데 그의 생가가 있는 대구 팔공산 자락 '용진마을'에는 늦은 오후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40분쯤 대구 동구 신용동 노 전 대통령 생가에서 만난 50대 부부는 "수십년이 흘렀지만 예전 건강하셨을 때에는 용진마을을 가끔 찾으셨다"며 "오랜 투병 생활을 하신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 오후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안타깝다"고 애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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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타계한 가운데 그의 생가가 있는 대구 팔공산 자락 '용진마을'에는 늦은 오후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40분쯤 대구 동구 신용동 노 전 대통령 생가에서 만난 50대 부부는 "수십년이 흘렀지만 예전 건강하셨을 때에는 용진마을을 가끔 찾으셨다"며 "오랜 투병 생활을 하신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 오후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안타깝다"고 애통해 했다.
이들은 "누구나 공과는 다 있지만, 노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에서 민주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셨다"며 "대통령님의 별세가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생가 내에 자리한 노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대통령님,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라"며 두 손을 모아 명복을 빌었다.
생가 인근의 60대 식당 업주는 "노태우 대통령님도 한세상 살다 가셨네. 생가가 여기 없었다면 이 동네 길이 이렇게 뚫렸겠냐"고 탄식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 시민 등을 위해 이곳에서 근무하는 채건기 문화해설사는 "평소에 100여명이 이곳을 찾는데 오늘은 별세 소식을 듣고 일부러 찾은 분들이 꽤 많았다"며 "취재진 포함해 120여명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생가 터 입구에는 지난 18일 용진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세운 '생가 기념비'가 자리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더 착잡하게 했다.
생가 기념비는 지난 18일 주민들이 설치해 제막식을 가졌다.
채 문화해설사는 "기념비를 설치하고 나서 8일 만에 돌아가서 마음이 더 착잡하다"며 "주민들도 기념비를 어루만지며 안타까워 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1932년 이곳에서 태어나 1945년 공산국민학교를 마치고 대구공립공업고등학교(현 대구공업고)에 진학할 때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장례식은 국가장으로 할지, 가족장으로 할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대구시와 동구청, 주민 등은 27일 오후쯤 생가 안채 대청마루에 분향소를 설치해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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