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페이스북, 성장 둔화 우려 벗나.. 메타버스 타고 '씽씽'

조승예 기자 2021. 10. 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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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예상을 밑도는 실적발표에도 주가가 상승했다.

내부 고발, 정치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유저 관련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펀더멘탈 훼손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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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예상을 밑도는 실적발표에도 주가가 상승했다./사진=로이터
페이스북이 예상을 밑도는 실적발표에도 주가가 상승했다. 내부 고발, 정치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유저 관련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펀더멘탈 훼손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 대비 1.26% 상승한 328.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초(1월4일 종가) 대비 22% 올랐다.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한 290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294억5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GAAP 기준 8.8% 증가한 3.22달러로 컨센서스(3.17달러)를 상회했다. 

페이스북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1.8% 상승하며 양호한 펀더멘털에 따른 반등세를 나타냈다. 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발표와 오는 28일 예정된 커넥트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큘러스 퀘스트2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기타 부분이 195% 고성장을 기록했다"면서 "2분기 일시적인 성장 둔화 우려에서 벗어나며 페이스북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써 확고한 입지를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망 병목에 따른 광고 시장 성장 둔화보다 애플 프라이버시 정책 강화의 영향이 더욱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경영진에 따르면 애플 이슈가 없었을 경우 더욱 높은 수준의 성장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견고한 유저 관련 지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일활성이용자수(DAU)는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19억3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2% 늘어난 29억1000만명을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10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김 연구원은 "내부 고발 및 정치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펀더멘털 훼손 우려가 완화됐다"면서 "4분기부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메신저·왓츠앱·기타 등 FoA(Family of Apps), VR·AR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FRL(Facebook Reality Labs) 새로운 매출 카테고리가 신설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는 지난해 연말 성수기 기저 효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315~340억달러로 제시했다. 컨센서스인 345억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28일로 메타버스 커넥트 행사에서 사명 변경과 함께 미래 메타버스 기업으로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단기적인 이미지 쇄신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성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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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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