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英 학교, '백인 특권' 가르치지 말라?

서진석 기자 2021. 10. 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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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교육 현장에서 정치와 정의를 가르치는 일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사인데요. 


영국에서는 논쟁적인 인종 문제를 가르치지 말라는 가이드 라인이 제시돼 논란입니다.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서 기자, 영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요?


서진석 기자

영국 교육부는 "복잡한 정치적 문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일단 아직은 최종안이 발표되기 전입니다. 


그런데 영국 교육부가 이에 앞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쟁적인 이론, 특히 백인 특권" 같은 내용을 학교에서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겁니다. 


백인 모두가 특권을 누린다고 단언해버리는 건 평등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윱니다. 


또, 학교가 인종과 사회적 정의를 "균형있고 사실적인 방식"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균형 있고 사실적인 방식"으로 가르쳐야 한다, 좋은 말인데 사실 아무것도 하지 말란 말도 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어떤 식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까? 


서진석 기자

우선 교직원 노조는 "사안을 너무 단순화시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고요.


학교 및 대학지도자 협회도 "학생들에게 논란이 많고 도전적인 주제를 가르쳐야 경험이 쌓일 수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백인 특권을 가르치냐 마냐를 두고, 다시 한번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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