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내일부터 신청.."제외 업종도 금융 지원책 마련"
[앵커]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금 신청과 지급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모두 80만 명에게 2조4천억 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보상에서 제외된 소상공인들에겐 정부가 저금리 대출 같은 금융지원을 준비 중인데요.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시작되는 손실보상금 지급 대상은 모두 80만여 곳.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로 매출이 줄어든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입니다.
정부가 미리 계산해놓은 '신속보상' 금액에 동의한다면 빠르면 신청 당일, 늦어도 이틀 안에 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직접 증빙자료를 제출해 '확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 보상 규모는 2조 4천억 원 정도.
적게는 10만 원, 피해가 심한 곳은 1억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강성천/중소벤처기업부 차관 : "방역조치에 협조해주신 집합금지·영업제한 소상공인 여러분들께 체계화된 제도를 통해 보상을 해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청은 내일부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첫째날과 셋째날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 둘째날과 넷째날엔 짝수인 사업자가, 그 이후엔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신속보상은 다음 달 3일부터, 확인보상은 10일부터 가능합니다.
문제는 보상 대상에서 빠진 소상공인들의 반발입니다.
전체 자영업자 550만 명 가운데 85% 정도가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권병관/우리여행업협동조합 이사장 : "중소 여행사들은 매출이 제로(0)로, 재기불능상태인 지경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경영유지 금융지원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들 보상 제외 업종에 대해 초저금리 긴급 대출 지원책 등을 다음 달까지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조은경/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한종헌
김지숙 기자 (vox@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12.12 쿠데타에서 6.29 선언까지..노태우 전 대통령 '영욕의 삶'
- 성추행 당해도 보상은 막막..60대 공공근로 여성의 눈물
- 이용수 할머니 "대통령님,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갑시다"
- [영상] 드라마속 출근길?..화웨이 멍완저우 '영웅대접' 첫 출근
- 국내산 둔갑 중국산 콩나물, 학교 급식에 대량 유통
- 미술교사엔 '벽화 그려라'·입원 교사엔 '매일 보고' 갑질 교장
- "화상벌레, 만지면 안돼요"..곤충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 유엔과 싸운 중국의 '유엔 가입 50주년'..복귀 벼르는 타이완
- 인사받고 출발했는데, 주유기 '대롱대롱'..누구 탓?
- 법원 공무원이 '성매매 업소' 투자에 알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