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문 대통령 면담..야당 후보들은 박정희 참배
[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회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 축하 인사와 덕담을 건넸고, 이 후보는 민주 정부 계승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10·26 42주기를 맞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청와대에서 50분간 회동했습니다.
후보 선출을 축하하며 문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발굴해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합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상처를 또 서로 좀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한데, 일요일날 이낙연 전 대표님하고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문 대통령이 민주당 핵심 가치를 잘 수행했다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도)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닙니까? 앞으로도 우리 문재인 정부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장동 관련 언급은 없었다며, 야권 대선후보와 면담도 요청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회동에 대해 문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고, 대장동 의혹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2주기를 맞아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최빈국인 우리 대한민국을 오늘날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이런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기초를 놔주신 분이고..."]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그때) 저도 시청 앞에서 운구되는 장면을 봤습니다. 참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유승민, 원희룡 후보도 박 전 대통령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를 뽑기 위한 여론조사 문항은 4지선다에 가까운 방식으로 결정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가상대결을 전제해 질문하고, 후보 4명 중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부터 당원 투표를 시작하고, 이후 여론조사 결과를 더해 5일에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안영아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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