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눈물 셀카 문구', 대중에게 잊히지 않아 좋게 생각해" ('미스터 라디오')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채연이 '레전드 눈물 셀카'로 청취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한 채연은 메가 히트곡 '둘이서'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청취자들과 함께하며 '원조 한류 디바'의 귀환을 알린 채연은 "사실 저는 이 노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이 노래가 음역대가 높이 올라가는 곡이 아니어서 대중들께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실까 고민이 많았는데 중독성이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DJ 윤정수는 "과거 채연의 전성기 시절 '연애편지'나 '천생연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만났었는데 당시 채연이 중국 활동과 겹쳐서 바쁜 시기였다"며 원조 한류스타 채연을 조명했다. 이에 채연은 "제일 처음 클론이 한류의 문을 열었다면 그다음이 저이고 이제 아이돌 친구들이 그 계보를 이어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채연은 신곡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의 탄생 비화도 밝혔다. 채연은 "사실 이 곡은 회사에서 먼저 만들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던 곡이다. 저는 진지한 발라드 곡인데 이 제목이라면 많은 분들께서 웃음을 참으시지 않을까 해서 걱정이 됐는데 작곡가분께서 짧게 만들어서 들려주신 곡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고 이어 작사 참여에 대해서는 "큰 그림은 '눈물 셀카'의 글귀에서 따왔는데 작곡가분은 사랑 느낌, 지나간 연인에 대한 느낌으로 가사를 만들었다면 저는 저의 과거를 생각하며 회상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하나의 예능 밈으로 자리 잡은 '눈물 셀카 문구'에 대해서 채연은 "15년 정도 된 문구인데 그 당시에는 눈물 셀카가 유행이었다. 처음에는 저에게만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지나고 보니 방송 자막으로도 많이 쓰이고 제가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잊히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정말 좋게 생각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채연의 신곡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를 들은 윤정수는 "채연의 관록이 느껴지는 것 같다. 오래 활동하며 쌓였던 내공이 묻어나고 가사에 잘 녹인 것 같다. 많이 슬프지 않은데 오히려 담담해서인지 어느 순간 울컥하는 느낌이 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청취자들 역시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계속 듣고 있다', "채연의 목소리가 너무 달달하다. 발라드 가수로 활동했으면 한다", "눈물 셀카 챌린지도 하면 좋겠다"며 폭발적인 호응을 전했다.
[사진 =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보이는 라디오 캡처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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