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3명 "아름다운 경선 치르겠다"
[경향신문]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경선 주자 3명이 확정됐다.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선출위원회(선출위)는 2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64), 차상철 전 전교조전북지부장(66),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54)등 3명을 경선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출위는 후보별 선거운동, 정책 토론회, 내부 경선을 거쳐 다음달 30일 단일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출위는 모집중인 10만명의 도민 선출위원에 대한 ARS 투표(50%)와 일반도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최종 단일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3명의 후보들은 단일후보가 선출되면 이에 승복하고 3인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데 합의한 상태다.
선출위원회 관계자는 “‘도민이 선출하는 민주교육감을 모토로 공정하고 모범적인 단일후보 경선을 치를 것”이라면서 “후보가 확정되면 탈락한 2명도 함께 참여해 ‘원팀’을 구성해 공약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단일후보 경선에 나선 이항근 전 교육장은 “아이들이 자신, 타인, 사회에 대한 따뜻한 상상력을 갖고 크게 하는 것이 숭고한 사명”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학생들의 상상력과 자기 주도성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상철 전 지부장은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줄 세우기를 개선해 아이들이 특성을 갖는 교육을 이루고 싶다”며 “현재보다 더 나은 교육, 지역과 교육의 상생, 시대정신에 맞는 더 큰 교육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천호성 교수는 “두 선배의 지혜, 역량에 젊은 에너지와 전문성을 합치면 전북교육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며 “김승환 교육감을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희망 넘치는 사회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외에 현재까지 교육감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정되는 인물은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이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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