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PD수첩' 상대 11억 원 손배소송 "윤정히 방치? 허위" [ST이슈]

백지연 기자 2021. 10. 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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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인 배우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PD수첩'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백건우는 'PD수첩'이 윤정희의 형제, 자매의 주장만 듣고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며 피해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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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윤정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인 배우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PD수첩'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백건우는 'PD수첩'이 윤정희의 형제, 자매의 주장만 듣고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며 피해를 주장했다.

25일 백건우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법무법인을 통해 신청한 손해배상 청구액은 백건우 10억 원, 딸 백진희 1억 원"이라고 알렸다.

백건우 측은 지난달 7일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인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자신과 딸이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보도를 낸 MBC 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을 두고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 잘못된 내용이 방영됨에 따라 명예는 크게 훼손됐고 정신적 고통도 많이 입었기에 그 시정과 피해 배상을 구한다"고 알렸다.

또 백건우 측은 'PD수첩'에서 언급했던 것에 대해 반박했다. 백건우 측은 윤정희의 다섯 번째 동생 손미애 씨와 관련해 "손미애는 1980년부터 나의 한국 연주료를 관리해왔다. 그러나 잔고내역을 허위로 알렸다. 총 21억4359만1154원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3년 신규 개설한 하나은행 계좌에서 2009년까지 3억2240만1661원, 2007년 개설한 국민은행 계좌에서 18억2118만9493원이 내가 인지하지 못한 채 빠져나갔다. 총 21억 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2019년 3월 28일 확인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이름으로 된 계좌에서 윤정희 셋째 동생 명의의 계좌로 빠져나간 돈도 발견했다. 거액 인출을 문제 삼아 비밀번호를 바꾼 후 손미애와 연락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PD수첩'에서 돌봐주는 사람이 한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녹화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간호조무사가 매주 2~3회 방문을 한다. 간호사도 두세 달에 한번 방문을 한다. 오전과 낮 시간의 간병인, 티타임의 간병인이 있으며 저녁 이후에는 세입자가 돌봐준다. 딸 백진희는 매일 돌봐준다. 'PD 수첩'은 윤정희와 백진희가 바캉스를 간 사이 윤정희의 집을 찾아 마치 사람이 아무도 오지 않는 것처럼 방영을 했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이 밖에 백건우 측은 자신과 딸이 윤정희의 재산을 편취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윤정희가 결혼 이후 출연한 영화 13편의 수입은 총 1억2~3000만 원 정도다. 2010년 마지막 출연한 영화 '시'의 수입은 6000만 원이다. 현재 계좌 잔고는 9만2435유로(1억2672만9481원)"이라며 "윤정희의 여의도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에는 동생 손미애가 살고 있어 처분할 수 없다. 다른 한 채는 1999년 1월 백건우의 돈으로 구입해 월세는 윤정희의 어머니가 사용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내가 윤정희를 파리에 강제로 데리고 갔고 방치하고 있으며 동생들의 전화와 만남을 막고 있다는 것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PD수첩'은 윤정희의 형제, 자매만의 말만 들은 상태에서 사실을 간과하거나 확인하지 않은 오류가 많다.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손해배상 청구 이유를 들었다.

한편 백건우는 2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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