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혹시 트레이드? "탬파베이니까, 의심은 당연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탬파베이니까."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올 시즌 연봉조정 1년차였다. 탬파베이가 185만달러를 최지만에게 제시했으나 최지만은 245만달러를 원했다. 결국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거친 결과 최지만이 이겼다. 245만달러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올 시즌 최지만은 부상으로 주춤했다. 83경기서 258타수 59안타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 36득점에 그쳤다. 스프링캠프부터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관절경을 청소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5월17일 뉴욕 메츠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서 뒤늦게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8월 말에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또 부상자명단 신세를 졌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서 1승3패로 무너지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누비지는 못했다. 그리고 최지만은 2022시즌에 연봉조정 2년차를 맞이한다.
탬파베이는 전통적으로 '저연봉 고효율'을 추구해왔다. 유망주들을 키워 몸값을 끌어올린 뒤 빅마켓 구단에 팔아 재정을 풍요롭게 하고 다시 유망주들을 받는 원칙을 고수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리빌딩을 가장 잘 하는 구단 중 하나다. 그러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까지 냈다.
최지만은 2023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당연히, 탬파베이라면 최지만을 FA 자격을 얻기 전에 트레이드 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MLB.com도 26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선수들의 계약 현황을 짚으면서 이 부분을 분명하게 밝혔다.
MLB.com은 "최지만은 경기 출전시간을 제한하는 하체 부상을 몇 차례 당했다. 그래도 수준 높은 수비력과 11홈런, 조정 OPS 116을 기록했다. 여전히 1루 플래툰 시스템의 강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봉은 상승할 것이고 내야수들은 점점 몰릴 것이다. 탬파베이가 곧 최지만을 이적시키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 건 당연하다"라고 했다. 당장 이번 오프시즌에 최지만이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도 없다고 볼 수 없다.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에 1루수는 강타자의 상징이며, 체계적으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 및 대기시키는 포지션이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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