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KT 인터넷 사태, 원인분석반 구성..자료제출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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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초래한 KT 유·무선 인터넷 '먹통' 사태에 대한 원인분석반을 구성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26일 오후 경기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는 사고원인분석반을 구성했으며, KT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KT가 유무선 인터넷에 장애를 발생시켜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초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부는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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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작동안된 통신 재난 로밍.."코어 네트워크 문제 대책도 마련할 것"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초래한 KT 유·무선 인터넷 '먹통' 사태에 대한 원인분석반을 구성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26일 오후 경기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는 사고원인분석반을 구성했으며, KT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KT가 유무선 인터넷에 장애를 발생시켜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초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부는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혜숙 장관 "KT 사태 국민께 많은 불편…보상도 신중히 논의할 것"
이날 임 장관이 방문한 KT네트워크 관제센터는 인터넷‧모바일을 비롯하여 보안‧영상‧사물인터넷 등 KT 네트워크의 모든 데이터 통신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곳이다. 임 장관을 비롯해 과기정통부 관계자, 전문가들은 KT 관계자들과 만나 장애원인 조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KT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장관은 "(이번 KT 인터넷 마비 사태는) 국민에게 많은 불편을 드렸고, 피해당한 분이 많다"며 "보상 부분에 대해서도 KT에서 신중히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KT에서는 보상문제에 대해 KT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해 논의 중인 상태다. 임 장관은 이날 KT 측에 여러 계층에서 다양한 피해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고, 각 계층에 대해 신속하게 보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아직도 작동안한 '통신 재난 로밍'…임혜숙 "코어 네트워크 오류 대책도 마련할 것"
과기정통부는 이번 KT 인터넷 마비 사태를 계기로 기존 '통신 로밍 서비스'보다 더 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KT 아현 화재 사태 당시 과기정통부는 '통신재난'을 막기 위해 한 통신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타 통신사 망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통신사 로밍 서비스'를 대책으로 마련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통신 재난 로밍 시스템을 지난 2019년 12월 구축하고, 지난해 6월 상용망에서 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시행일은 12월9일로 아직 도입되지도 않았다.
임 장관은 "통신사 로밍 서비스는 네트워크의 엣지(끝단) 부분인 '액세스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건데, 이번 라우터 경로설정 오류는 문제가 '코어 네트워크'로 번졌기 때문에 당시에 만든 대책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며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 역시 "통신사 재난 로밍이 끝단인 액세스 네트워크 대책인데, 코어 네트워크를 고려한 대책은 큰 대책이 될 것"이라며 "필요하면 종합대책까지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타통신사에도 긴급 점검 요청…'주의' 단계 유지 예정"
과기정통부는 현재 진행 중인 사고조사가 마무리된 뒤 추가적인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KT에서 발표한 이야기만을 들을 수는 없기 때문에 로그 기록, 오류 세팅 등 기본적인 자료부터 요청해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 분석 결과가 나와야 후속 재발 방지 대책도 어떤 방향으로 가져갈지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KT 외의 다른 기간통신사업자들에도 네트워크 긴급 점검을 요구한 상태다.
현재 발령한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2단계인 '주의' 단계도 KT 사고조사가 이뤄지고, 타 통신사업자들의 상황 점검이 끝날 때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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