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영화두는 '탄소중립·위드 코로나·미래 먹거리'"

안승현 2021. 10. 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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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재계가 내년도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CEO 인베스터데이를 앞두고 내년 경영전략의 핵심 골자를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에 치러질 대선과 총선이 주요 변수다. 규제 일변도의 기존 정책 기조 완화가 경영계의 기대"라면서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더라도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보수적인 경영전략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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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내년도 경영전략수립 착수
LG그룹 한달간 사업보고회 시작
현대차 미래전략·투자설명회 준비
삼성, 연말 인사·조직개편에 이목
SK, 탄소감축 최우선 과제 선정
내년 대선·총선결과 주요 변수로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재계가 내년도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경영계는 내년 최대 화두로 탄소중립과 위드코로나, 미래 먹거리로 꼽고 대응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내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규제 일변도의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놓고 경영전략을 고심 중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부터 LG전자를 시작으로 한 달간의 내년 사업보고회를 시작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LG그룹의 사업보고회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한 해 성과를 보고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다.

LG그룹의 올해 사업보고회에는 LG전자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 사업의 성과와 내년도 확대 전략,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자 설립한 LG마그나 등 새로 진출한 신사업에 대한 전략 수립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LG그룹은 사업보고회가 끝나는 시점에 4대 그룹 중 제일 먼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새 사령탑을 맡는 깜짝 인사가 단행된 만큼 후속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권봉석·권순황 LG전자 사장이 승진해 그룹 내 주요 보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그룹은 매년 이맘때 개최하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최근 끝마쳤다.

이 세미나는 매년 6월 열리는 '확대경영회의'와 8월 열리는 '이천포럼'과 함께 그룹의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대표 연례행사다. 올해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SK그룹은 이 회의에서 '탄소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집중 논의했으며, 이를 위해 전 계열사들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탄소 감축에 동참하는 방안을 내년도 전략의 핵심으로 정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 1주기를 맞은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새로운 삼성을 만들자"고 밝혀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의 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을 중심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꾸준히 투자를 늘려온 로봇사업과 인공지능(AI)부문의 확대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 확대나 인수합병(M&A) 등이 내년 경영전략 수립 과정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한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면 경영 시스템을 재편하는 조직개편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CEO 인베스터데이를 앞두고 내년 경영전략의 핵심 골자를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CEO 인베스터데이는 국내 투자자를 상대로 현대차 경영진이 중장기 미래전략과 재무목표를 설명하는 행사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연말에 열리고 있다. 지난해 미래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대응과 수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에 치러질 대선과 총선이 주요 변수다. 규제 일변도의 기존 정책 기조 완화가 경영계의 기대"라면서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더라도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보수적인 경영전략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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