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20% 인하" 휘발유 L당 164원 내려..실제 인하는 한 달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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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이 계속 오르자 정부가 유류세를 반년간 20%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 폭 인하인데요.
휘발유 기준 리터당 164원이 내려가는데 더 낮은 가격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건 한 달 뒤부터라고 합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6일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38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8일 1800원 선을 돌파한 뒤 일주일 만에 40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
가장 비싼 곳은 2,600원을 훌쩍 넘긴 곳도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기름값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아 헤매는 상황입니다.
[박준민 / 서울 마포구 공덕동 : (지금은) 한번 가득 넣으면 일주일도 못 쓰니까. 셀프(주유소)는 그래도 그나마 싸니까. 조금 불편하더라도 셀프 가는 경향이 있죠.]
이처럼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정부가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내리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내려가게 됩니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732원이니까 약 1,500원대로 10% 정도 싸지는 겁니다.
다만 소비자가 실제 더 저렴하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 건 11월 말부터입니다.
다음 달 12일부터 세금을 깎아줘도, 그전에 쌓인 비축분이 소진되는데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 이번 유류세 감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배럴당 85달러인 브렌트유 가격의 연말 전망치를 100달러까지 높인 상태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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