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모니카·립제이→로잘린·엠마 화보 공개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1. 10. 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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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우파’ 모니카·립제이→로잘린·엠마 화보 공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댄서들의 <코스모폴리탄> 11월호 화보가 공개됐다. 이번 화보는 프라우드먼의 모니카, 립제이, YGX의 리정, 여진, 라치카의 리안, 시미즈, 원트의 로잘린, 엠마가 댄서로서 선보이는 아름다운 선과 움직임을 포착했다.

각 크루별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스우파> 댄서들은 댄서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소신을 공유했다. 프라우드먼의 모니카와 립제이는 <스우파>의 인기가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래서 너무 자만하게 될까 봐 걱정이에요. 잘못하면 연예인병 걸릴 수도 있어서”라며 위트 있게 겸손을 표했다. 또한 “프라우드먼의 춤은 예술 같다는 반응이 많다. 대중에게 잘 보이려 노력하기보다는 그냥 자기 걸 하는 느낌”이다 라는 질문에 대해, 모니카는 “오, 와닿는 이야기네요. 사람들은 춤이 마냥 즐거운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거기에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힐링’의 요소도 포함돼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저희 춤이 스트리트 댄스가 아닌 것 같다고도 하지만, 사실 스트리트 댄스야말로 흑인들이 고통 가운데 즐거움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춤이에요.”라며 프라우드먼의 춤을 소개했다.

라치카의 리안과 시미즈는 백업 댄서가 아닌 댄서 그 자체로 주목받는 소감을 전했다. 리안은 “맨날 가수 옆에만 서다가 무대 중앙에 서니까 감회가 새로워요. 정말 아티스트가 된 기분이에요”라는 소회를 밝혔으며, 시미즈는 “아이돌 엔딩 무대처럼 마지막에 저희 얼굴을 한 명 한 명 비춰준 것도 좋았어요. 예전에는 춤만 열심히 추면 됐는데 이제는 표정도 신경 써야겠더라고요. 원래 댄서들이 막상 멍석 깔아 놓으면 잘못할 때가 많거든요. 근데 요즘은 끼를 맘껏 펼칠 수 있어 행복해요.”라며 <스우파>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원트의 로잘린과 엠마는 웨이비 노제와 한 집에서 하우스 메이트로 동거를 시작한 근황을 공개했다. 엠마는 “(로잘린 언니와 노제 언니와 저) 셋이 엄청 잘 맞거든요. 장난·웃음 코드가 비슷해서요. 특히 저희 로잘린 언니랑 저랑 둘이 잘 맞는 게, 둘 다 너무 더러워요. 저희는 여기가 동묘인지 집인지 모를 정도로 옷을 쌓아 놓고 살아요. 미니멀리스트인 지혜(노제) 언니가 우리 방보면 스트레스 받아 울지도 몰라요. (웃음)”이라며 세 댄서의 동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또한 로잘린은 “댄서가 안무 저작권료를 못 받는 상황도 아쉬워요. 작곡가는 작곡비와 저작권료를 받는데, 댄서는 시안비조차 못 받을 때도 있어요. 안무가 채택된다 하더라도 생각만큼 안무비도 높은 편이 아니고요. 고심해 창작한 안무로 아티스트가 콘서트도 하고, 수많은 음방 무대에도 서는데 말이죠. 예전에 안무가 저작권 협회가 만들어지려다 잘 안됐는데, 앞으로 안무가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해요.”라며 안무가로서 느끼는 아쉬움과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YGX의 리정과 여진은 댄서가 아이돌과 분리된 독립된 아티스트로 인정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리정은 “<스우파>에 출연한 이후 “리정씨처럼 끼가. 많으면 아이돌 했어도 됐겠어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분명 칭찬의 의미지만 한편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바로잡고 싶은 표현이기도 해요. 저는 단 한 번도 댄서라는 직업이 2지망이었던 적이 없거든요. 말에는 힘이 있어서, 아이돌을 못 해 댄서가 됐다는 뜻으로 여겨질 수 있는 말이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침투했을 때 정말로 그런 편견이 쌓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댄서들을 멋있게 봐주고 칭찬해주시는 건 좋지만, “아이돌만큼 예쁘다, 아이돌만큼 끼가 많네? 근데 왜 댄서를 했어요?”보다는 “리정 씨는 정말 끼가 많고 표현력이 좋네요”라는 말로도 충분히 힘이 되고 위로가 되거든요.”라는 생각을 밝혔으며, 여진은 “최근에 이런 내용의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스우파>에 나오는 애들, 다 가수 안 돼서 댄서로 나온 애들 아니야?”라는. 아이돌이 꿈이었지만 노래 혹은 랩 실력이 조금 부족해 차선책으로 댄서를 택한 것처럼 저희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쉬워요. 댄서는 누구보다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어떤 걸 이루지 못해 택한 직업으로 보여질 땐 굉장히 속상하죠. <스우파> 덕에 많은 분이 댄서라는 직업 자체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같아 기뻐요.”라고 밝혔다.

스우파 댄서 모니카, 립제이, 리정, 여진, 리안, 시미즈, 로잘린, 엠마의 인터뷰와 화보의 미공개 컷, 크루별 퍼포먼스 영상 등은 <코스모폴리탄> 2021년 11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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