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경험 중기 사업전환 자금 최대 100억"

강민성 2021. 10.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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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국내에서 경영·판로 등 애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개성공단협회 회원사 대표 6명 등 입주기업 대표들은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하면서 재개 때까지 기업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등을 통한 금융·자금 애로 해소와 생산제품에 대한 국내외 판로·마케팅 지원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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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경기 고양시 (주)만선에서 열린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국내에서 경영·판로 등 애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26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보(소확행)' 2탄으로 경기북부 지역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중기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업종 변경을 추진하는 경우에 최대 100억원의 사업전환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소확행은 권 장관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소확행 2탄은 지난 8월 충남지역 소확행 1탄에 이어 경기북부 파주와 고양지역 일정으로 진행됐다.

권 장관은 이날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휴·폐업, 매출 감소 등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또 고양시 의류봉제 제조기업인 만선의 생산 현장을 방문해서 관계자를 격려했다. 지난 2월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개성공단 가동중단 5주년 입주기업 조사'에 따르면, 입주 중소기업 113곳 중 약 14%가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기업의 76.6%는 2015년 대비 2020년 매출액이 줄어들고 특히 매출액 50억원 미만의 영세기업 매출은 76.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개성공단협회 회원사 대표 6명 등 입주기업 대표들은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하면서 재개 때까지 기업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등을 통한 금융·자금 애로 해소와 생산제품에 대한 국내외 판로·마케팅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서 중기부는 총 113개 입주기업에 대해 1195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금년 1월 기존 3%에서 2%로 1%포인트 인하 조치한 바 있다. 중기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어려운 경영 여건과 특수성 등을 고려해 정책자금의 여타 프로그램 대비 최고 수준으로 우대하는 한편 업종 변경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최대 100억원의 사업전환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키로 했다. 또 입주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 입점 등 마케팅 사업을 통한 지원방안(가점 부여)도 검토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중요한 열쇠이자 단초가 될 것이며 우리 중소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이날 또 파주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 청년 창업 사관학교 입교기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군 장병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신설된 이래 현재 전국 18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권 장관이 방문한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해 40개 기업을 선발해 지원 중이다. 창업사관학교 입교기업 간담회에는 5개 창업기업 대표가 참여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과 청년창업가로서 겪는 어려운 점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권 장관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개교이래 5000명 가까이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지원정책"이라며 "올해는 그동안의 성과와 미흡한 점을 집어보고 청년 감수성에 맞고 청년들이 원하는 인재양성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발과 교육과정에 대한 전면 개편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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