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재개 기대·한파 우려..호재 만발한 패션株 주목
의류 쇼핑 기대로 주가 들썩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다고 밝히며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패션주가 주목받고 있다. 올겨울 혹독한 한파가 예상된다는 점도 패션주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들어 이날까지 F&F, 한섬, 더네이쳐홀딩스 등 의류 관련 종목들 주가가 대폭 올랐다. 우선 패션 대장주로 꼽히는 F&F의 경우 이날 지난 1일 대비 17.6% 상승한 85만8000원을 기록했다. 한섬도 이날 4만3950원에 마감돼 이달 들어 12.5%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더네이쳐홀딩스 주가가 이달 들어 26.8% 올라 이날 3만5700원에 마감했다. 이처럼 의류 관련 종목이 주목받는 건 위드 코로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가능 인원 제한이 완화되며 외출이 늘면 의류 소비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고 라니냐 영향으로 올겨울 한파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의류 회사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겨울옷 소비가 늘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날씨가 지금처럼 갑자기 추워지면 겨울옷 성수기 효과가 빨리 오는 만큼 의류 기업들에는 좋다"며 "동시에 단계적 일상 회복 단계에 들어오며 외출이 잦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의류 회사들의 4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내 위드 코로나 진입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내수 의류 업체들 실적 모멘텀이 돋보일 수 있다"며 "내수 의류 업체는 해외여행 재개 시 피해가 예상되나 재개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점차 소비심리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패션주 실적 개선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소비 둔화 우려와 오프라인 트래픽 부진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주가 모멘텀 또한 제한적이었다"며 "소비심리가 9월 들어 두 달 만에 상승 전환했고 의류 업체들 주 유통망인 백화점 매출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4분기 의류 성수기에 따른 실적 모멘텀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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