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함덕주, 트레이드 첫 시즌 마무리..뼛조각 제거 수술 결정 [대전 브리핑]

최익래 기자 2021. 10.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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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26·LG 트윈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올 시즌에 앞서 2대2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으나, 포스트시즌 히든카드로서 역할은 끝내 불발됐다.

하지만 올 시즌 1군 성적은 16경기(21이닝)에서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4.29다.

올해 포스트시즌 출전은 무산됐지만, 2022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만 놓고 본다면 이른 수술과 재활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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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함덕주. 스포츠동아DB
함덕주(26·LG 트윈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올 시즌에 앞서 2대2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으나, 포스트시즌 히든카드로서 역할은 끝내 불발됐다.

함덕주는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3으로 앞선 7회초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첫 타자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불편함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상황을 체크한 뒤 백승현으로 교체됐다. 당시 LG는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선수보호 차원의 교체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이튿날인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선수 본인도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10월, 그리고 단기전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기대치대로 팀에 도움이 될까 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행했다. 하지만 통증이 다시 나타나면서 끝까지 못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올해 시범경기 기간 중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올 시즌 1군 성적은 16경기(21이닝)에서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4.29다. 성적을 떠나 등판 자체가 두산 시절부터 크게 줄었다. 팔꿈치 통증으로 회복에 쏟는 시간이 더 길었다. 결국 선수 본인과 팀 모두에 아쉬운 결과로 2021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출전은 무산됐지만, 2022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만 놓고 본다면 이른 수술과 재활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정도 페이스가 늦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로 팀에 복귀하는) 시간을 조금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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