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감 있지만 환영"..단계적 일상회복에 기대 부푼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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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완화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환영입니다."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50대)는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수원시지부 김영헌 사무국장은 "그나마 밤 12시까지 영업제한을 완화해 준 것은 다행"이라면서 "2단계에선 영업완화를 완전히 회복해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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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주들은 "2단계 땐 영업 완전회복 정부 말 믿겠다"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영업 완화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환영입니다."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50대)는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A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폐업의 고민을 했다. 특히 일일 확진자가 2000명대 초중반이었던 지난달의 경우는 가게를 내놓으려고 공인중개업자와 상담까지 했다.
하지만 가게를 매입하려는 수요자가 많지 않아 그대로 가게를 끌어안고 있던 중 '위드 코로나'에 따른 방역완화라는 반가운 소리가 들렸다. A씨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라며 실소했다.
A씨는 "20년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잘 살아보자'는 심정으로 했던 가게인데 이제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장사해보겠다"고 말했다.
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일반음식점 업주 B씨도 영업매출 기지개를 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
B씨는 "테이블 수 감축으로 많은 손님을 못 받는 상황에 인건비도 줄이고 했는데 이제는 그럴 걱정 없겠네요"라며 "인생은 '새옹지마'라더니 앞으론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어 좋습니다"라고 전했다.
돼지고기 전문음식점 업주 C씨는 "영업완화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줄곧 냈는데, 영업완화 많이 늦었죠"라면서 "지금이라도 다행입니다. 앞으로 완화되는 쪽으로 쭉 (정책이)이어졌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폐업을 준비했는데 '단계적 일상회복' 발표에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선다는 업주들도 있었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이충환 회장은 "(완화조치가)늦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폐업을 준비 중인 업주들이 영업을 재개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코로나19 이후로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소비문화가 다소 사라지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해도 기존의 매출보다 70%에 달하는 수준으로 회복될 듯 하다"며 "정부는 단기간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밤에 영업이 이뤄지는 유흥업소들도 '다행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수원화성오산노래방협회 김석호 회장은 "일단은 박수치고 환영하는 입장이다. 업주 분들이 '이제 좀 살겠다'며 안도의 숨을 쉰다"면서 "월세가 막막했던, 1500만원 정도의 폐업비용이 감당 안 돼 마지못해 가게를 끌어안고 있던 업주들도 다시 열심히 장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수원시지부 김영헌 사무국장은 "그나마 밤 12시까지 영업제한을 완화해 준 것은 다행"이라면서 "2단계에선 영업완화를 완전히 회복해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어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주 간격으로 3단계 걸쳐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시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11월1일 1단계, 12월13일 2단계, 2022년 1월24일 3단계 등 순차적 개편에 따라 이뤄지며 3단계는 시설운영 및 사적모임 관련된 제한은 모두 사라진다.
오는 11월1일부터 식당·카페 등에 적용됐던 운영시간 제한은 풀리게 된다.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은 '백신패스'라고도 불리는 백신 접종증명서 또는 PCR 음성 확인서 등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1단계는 생업시설의 애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현재 밤 10시 등으로 제한하고 있는 운영시간을 모든 시설에서 해제할 예정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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