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대란에도.. LG생건 '럭셔리 화장품' 실적 끌어올렸다

이정은 2021. 10. 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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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코로나19와 수출입 물류대란에도 3·4분기까지 역대 최대의 누적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원, 영업이익이 4.5% 증가한 34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LG생건 관계자는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후'와 '오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성장했다. 고가라인 '더 퍼스트' 는 53%의 매출이 증가세로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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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매출 6조684억원 기록
작년보다 5% 이상 늘어 '역대 최대'
고가라인 매출 늘며 실적성장 견인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와 수출입 물류대란에도 3·4분기까지 역대 최대의 누적실적을 기록했다. '후' 등 럭셔리 화장품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면 면세채널을 중심으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원, 영업이익이 4.5% 증가한 34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두고 수출입 물류대란을 겪으면서 매출에서 일부 기회손실이 발생했으나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3·4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6조684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조48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화장품, 고가라인 잘 팔렸다

뷰티(화장품)사업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267억원, 영업이익은 9.0% 신장한 215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매출 기회손실이 가장 컸지만 럭셔리 화장품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LG생건 관계자는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후'와 '오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성장했다. 고가라인 '더 퍼스트' 는 53%의 매출이 증가세로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럭셔리 브랜드 내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협업도 한몫했다. '후'는 효능과 성분을 업그레이드한 '비첩 자생 에센스'를 선보였고, '빌리프'와 색조 브랜드 'VDL'은 협업을 통해 비건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했다.

HDB(생활용품)사업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5400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636억원이었다. 지난해 위생용품 수요의 급증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가운데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자연퐁'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했다.

데일리뷰티사업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차별화를 지속했다. 영국의 프리미엄 치약 '유시몰'에 이어 지난 8월 말 미국 MZ세대에 주목받고 있는 비건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아틱폭스'(보인카)를 인수해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코카콜라 제로 65% 성장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은 3·4분기 매출은 4437억원, 6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6.1%, 0.1% 증가한 수치다. LG생건 관계자는 "누적 기준으로 코카콜라 제로의 매출 증가율은 65%에 이른다"며 "에너지음료 '몬스터에너지'는 44%, '씨그램'은 14% 각각 늘었다"고 전했다.

4·4분기 실적도 기대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인카의 실적은 4·4분기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향후 북미 디지털 채널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프리미엄 헤어 카테고리를 통해 제품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고객 기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에 따른 수혜도 점쳐진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위드코로나에 따른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확대시 '후'의 비중이 90%에 달하는 면세채널을 중심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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