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유격수의 위대한 도전, 휴스턴 WS 우승에 MVP 찍고 FA 대박까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카를로스 코레아(27,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 가을에 이어 오프시즌까지 주인공이 될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27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한다. 미국 언론들은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과감한 예측을 쏟아냈다. 가장 흥미로운 건 대부분 아메리칸리그 대표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주목했다는 점이다.
코레아는 2015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 148경기서 타율 0.279 26홈런 92타점 104득점 OPS 0.850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활약도 좋다. 10경기서 타율 0.297 1홈런 5타점 9득점 OPS 0.855.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다.
휴스턴은 4년 전 월드시리즈 우승이 사인훔치기 스캔들로 얼룩졌다. 코레아로선 자존심을 세울 절호의 기회다. MLB.com이 26일 공개한 전문가 52명의 설문 결과 무려 27명이 코레아가 월드시리즈 MVP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73경기서 타율 0.273 18홈런 55타점 36득점으로 강했던 게 결정적이다. MLB.com은 "코레아의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은 7위, 통산 타점은 6위다. 놀라운 MVP가 아니다. 뛰어난 유격수로서 포스트시즌서 인상적 이력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코레아가 이번 월드시리즈가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한다면, 월드시리즈를 치르고 기세를 몰아 FA 시장에 갈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레아가 휴스턴을 거대한 무대로 올려놨고, 코레아의 휴스턴에 감탄사를 보내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MLB.com 전문가 설문 결과 휴스턴이 애틀랜타를 4승2패로 꺾고 우승할 것이라고 본 사람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코레아가 월드시리즈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우승과 MVP를 거머쥘 경우, FA 시장에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ESPN도 이날 월드시리즈에 참가하는 두 팀의 선수들 중 코레아를 랭킹 1위에 올려뒀다.
다가올 FA 시장에는 유격수가 유독 많다. 코레아를 비롯해 코리 시거, 마커스 세미엔, 트레버 스토리, 하비에르 바에즈가 대표적이다. 최근 MLB.com은 코레아, ESPN은 시거를 FA 유격수 랭킹 1위에 선정했다. 코레아는 ESPN FA 유격수 랭킹 2위다. ESPN은 이들 빅5 유격수의 몸값 총액이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레아에게 월드시리즈는 몸값을 더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코레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