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총 1조弗 돌파.. "최고 20% 더 오른다" [해외주식 인싸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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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미국 최대 렌털카업체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를 대량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12% 넘게 뛰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66% 급등한 1024.8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주식 분할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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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루새 12% 뛰어 '천슬라'로
■테슬라, '천슬라'까지 겹경사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66% 급등한 1024.8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2일 '900달러' 고지를 탈환한 테슬라는 1거래일만에 '1000달러' 문턱을 넘었다.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주식 분할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뛰면서 시총도 1조100억달러로 커졌다.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1조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현재 테슬라 시총은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 폭스바겐, BMW, 혼다 등 다른 9개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다.
현재 시총 1조 달러가 넘는 기업은 애플(2조46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2조3100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8400억 달러), 아마존(1조6800억 달러) 등이다.
주가 급등으로 테슬라 최대주주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분(23%) 가치도 2300억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경영데이터 분석기관 에퀼러에 따르면 테슬라 경영 성과에 따른 주식 옵션까지 고려할 경우 머스크 순자산은 2970억달러(346조원)로 예상된다.
■전기차 확대 모멘텀 기대감
이번 주가 급등 배경에는 실적 호조에 이어 미국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의 대량 주문 소식이 있다.
허츠는 내년 말까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테슬라의 올 한해 판매할 자동차 대수의 10% 수준이다. 테슬라의 전기차 보급형 모델3의 가격이 3만990만달러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입 규모는 약 42억달러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매계약이 전기차로의 전환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렌터카 업체의 전기차 도입으로 소비자의 경험속도가 빨라지고 테슬라와 리비안의 공장 가동으로 2022년 미국의 전기차 비중은 급속도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마진확대 요인이 많아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평이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현재 고마진 모델인 S/X 램프업이 진행중이고, 스마트 팩토리 생산 비중이 증가하는 등 마진 확대 요인들 산재해있다"며 "2025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60~70% 이상 성장할 수 있다면 주가수익비율(PER)은 빠르게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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