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직원들, 임금·휴직수당 반납키로.."고통 분담"

최평천 2021. 10. 26.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의 직원들이 성공적인 인수 절차 마무리를 위해 체불 임금과 수당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재직 근로자 대다수가 가입된 근로자연대는 6월 1일부터 향후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하기까지의 임금과 휴직 수당을 반납한다는 의사를 사측에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연대, AOC 취득까지 임금 반납..리스사와 채권 협의 '난항'
이스타항공(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의 직원들이 성공적인 인수 절차 마무리를 위해 체불 임금과 수당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재직 근로자 대다수가 가입된 근로자연대는 6월 1일부터 향후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하기까지의 임금과 휴직 수당을 반납한다는 의사를 사측에 전달했다. AOC 재취득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5월까지의 임금은 인수자인 ㈜성정의 인수자금으로 변제가 가능하지만, 6월부터 임금은 이스타항공 운영자금에서 지급돼야 한다.

현재 근무 중인 직원은 임금의 30%를 반납하고, 휴직 중인 직원은 휴직 수당을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스타항공에는 현재 480여명의 재직자 중 88명만 근무를 하고 있다.

장문기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 공동대표는 "회사가 살아남아야 그동안 밀린 임금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통 분담 차원에서 결정을 내렸다"며 "인수과정에 보탬이 되고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반납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정과의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회생계획안을 마련한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12일 채권자들로부터 회생계획안 동의를 받는 관계인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회생채권 변제율이 3.68%로 결정되면서 채권자 동의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의 변제율이라면 100억원을 빌려준 채권자는 3억6천만원만 돌려받을 수 있다.

제조업과 달리 항공·해운업은 유형자산이 많지 않고 배와 항공기에 대한 장기 리스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변제율이 높지 않다고 이스타항공 측은 밝혔다.

실제로 2013년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한 대한해운의 변제율은 3.7%, 2016년 STX조선해양은 변제율은 7% 수준이었다는 게 이스타항공 측의 설명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리스사 등과 채무 상환 비율과 관련해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를 리스한 기간까지의 리스비를 지급할 계획이지만, 리스사들은 계약서상 리스 기간까지의 리스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채권조사확정재판을 통해 리스사들의 채권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성정은 항공기 리스사들의 요구가 부당하다며 인수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회생계획안이 채권자 동의를 받지 못하면 회사를 청산할 수밖에 없다"며 "청산한다면 채권자들이 채권 대부분을 상환받지 못하게 되는 만큼 최대한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pc@yna.co.kr

☞ 靑비서실장 "노태우, 국가장 가능하나 절차 필요…논의하겠다"
☞ 여순경, 술 마신 뒤 오토바이 타고 상관 집 찾아가 돌 던져
☞ 네덜란드 학자 "100여명 자살 도와…'조력 자살' 공론화되길"
☞ 뜯지도 않았는데…중국 생수에서 구더기 둥둥
☞ "스태프들이 볼드윈 소품용 총으로 실탄 사격 연습"
☞ "우리 집에 불났어요" 신고 50대, 알고 보니 사건 수배자
☞ 질병청도 놀란 백신 4번 맞은 남성…어떻게 가능했나
☞ 니콜라스 케이지, 27살 일본인 아내와 과감한 스킨십
☞ '의문의 실종' 글로벌기업 부사장, 14개월만에 숨진채 발견
☞  북한판 송혜교·전지현?? 北 최고 인기 여배우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