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 韓지위 높여"..日언론, 노 전 대통령 별세 신속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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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를 속보로 전하며,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등으로 남북 긴장완화를 추구했으며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수립에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경제 일간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남북한 긴장완화와 사회주의 국가와의 관계 형성에 힘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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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등 사회주의 국가들에 적극적 외교"
"日에 과거사 문제 깊이 있는 발언 요구"
"'일왕,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 발언 나와"
"88 올림픽 성공 개최, 韓성장 세계에 알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언론들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를 속보로 전하며,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등으로 남북 긴장완화를 추구했으며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수립에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주로 노태우 정권의 외교 성과를 재조명했다.
일본 최대 경제 일간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남북한 긴장완화와 사회주의 국가와의 관계 형성에 힘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노 전 대통령이 "당시 냉전체제 붕괴에 기반, 구공산권 국가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외교를 전개했으며, 구소련,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과도 적대 관계 해소에 나섰으며, 1991년에는 남북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고, 상호 화해와 불가침을 명시한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대일 정책에 대해서는 1990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국빈 방일 당시,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 측에 깊이있는 발언을 요구했다고 적었다. 이에 당시 일왕(현 아키히토 상왕)은 노 전 대통령과의 공식 만찬에서 "일본에 의해 초래된 불행했던 시기에 귀국(한국)의 국민들이 겪으셨던 고통을 생각하며,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노 전 대통령은 "한국 국민은 언제까지나 과거에만 속박돼 있을 순 없다"고 답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도 노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과 함께 "냉전 종결의 흐름을 타고 구소련과 중국과의 국교 수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NHK는 "한국의 마지막 군인 출신 대통령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어, 성장하는 한국의 모습을 국제사회에 어필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여당 대표였던 노 전 대통령이 '6.29 민주화 선언'(1987년)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점을 주목했다. 아사히는 민주화에 초점을 두고, "군 출신이면서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지위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또 "한일간 미래 지향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주창했으며, 1990년 5월 방일시에는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일본 국회에서 연설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노 전 대통령이 방일 당시, 일본기자클럽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려고 하는 지금 양국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친밀한 파트너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발언도 소개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인이 대통령직 퇴임 후,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 쿠데타 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수감됐다가, 1997년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 조치로 석방됐던 점도 함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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