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감장에 등장한 '문재인 게임'..野 "국민께 송구스럽지 않나"
'부동산 정책'도 질타.."동네 김밥집도 이렇게 자주 바뀌면 망해"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윤다혜 기자 = 26일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국정감사장에 '문재인 게임'이 등장했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하겠다고 했지만 올해는 매우 송구하다고 했다"고 질타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문재인 게임'의 한 장면을 띄우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국민들께 송구스럽지 않으냐"고 질의했다.
'문재인 게임'은 오징어게임의 게임 룰을 현 정부의 실책(失策)에 빗댄 풍자물이다. 임 의원은 "첫 번째 게임은 부동산 증세다. 버티지 못하는 다주택자는 탈락이다. 두 번째 게임은 집값 올리기다. 무주택자는 탈락이다. 세 번째 게임은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이다.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는 탈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 번째 생필품 물가인상이다. 버티지 못하는 서민들은 탈락이다. 다섯 번째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다. 버티지 못하는 취준생은 탈락이다"라며 "어제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엄청나게 깨알 자랑을 하던데, 민심과 청와대 정서가 너무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2017년 6번, 2018년 5번, 2019년 7번, 2020년 6번이다. 두 달에 한 번씩 주머니 속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네 김밥집 메뉴판도 이렇게 많이 바뀌지 않는다. 이렇게 자주 바뀌면 망한다"고 꼬집었다.
유 실장은 "참 아픈 곳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몸을 낮췄지만,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다는 질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유 실장은 "시중에서는 '좌파정권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있다. 잘해서 불패가 아니라 투기는 불패라는 뜻이다"라는 임 의원의 말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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