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2년도 안 하고 경찰청장 됐나" 면박에.. 김창룡 "지휘 역량 있다"

정은나리 2021. 10.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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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26일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경찰의 대장동 관련 수사가 늦은 것 아니냐'는 김현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수사 2년도 안 하고 경찰청장이 됐느냐"며 "그러니까 지금 대장동 게이트 사건(수사)이 이렇게 (늦게)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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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수사경력 두고.. "그래서 대장동 수사 늦나" VS "명예훼손" 與野 신경전
김창룡 경찰청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수사 경력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창룡 경찰청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26일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경찰의 대장동 관련 수사가 늦은 것 아니냐’는 김현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압수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할 예정이고 현재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며 “국민 관심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청장의 수사 경력을 두고 여야 의원 간 언성이 높아지는 등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무고죄 전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김 청장에게 경찰 경력과 수사 경력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김 청장은 “(경찰 경력은) 33년 조금 넘었다”고 말한 뒤 수사 경력과 관련해서는 “수사기획부서 등 포함해 2년 가까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26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에 김 의원은 “수사 2년도 안 하고 경찰청장이 됐느냐”며 “그러니까 지금 대장동 게이트 사건(수사)이 이렇게 (늦게)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장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맞받았고, 이를 들은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소란이 빚어졌다.

이후 발언권을 얻은 김 청장은 “수사기획부서 등 포함해 2년 가까이 됐다”며 “수사란 직접 하는 것도 좋지만 관리자로서 전반적인 상황을 관리하고 지휘하는 것도 중요한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직접 수사부서 경험은 없지만 정책부서 수사과에서 근무했고 여성청소년, 외사 등 부서에도 수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장과 지방청장을 하면서 전반적인 수사업무를 종합적으로 지휘하고 관리하는 배움과 역량을 가졌다. 서장과 청장 주요 업무가 지휘다”며 “상당수 많은 시간 수사했고, 경험과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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