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청약 증거금 5조원 넘었다.. 경쟁률 29.6대 1
이지운 기자 2021. 10.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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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29대1 수준으로 마감했다.
26일 카카오페이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4곳에서 청약 182만4364건이 접수됐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으로 상장 후 코스피 30위권에 안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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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29대1 수준으로 마감했다. 증거금은 5조6000억원을 넘겼다. 고평가 논란과 오버행 우려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청약 일정을 마쳤다.
26일 카카오페이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4곳에서 청약 182만4364건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5조6608억6365만원이 몰렸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29.60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을 살펴보면 삼성증권(230만2084주)이 25.59대 1로 가장 높았다.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106만2500주)은 19.04대 1로 뒤를 이었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70만8333주)은 55.10대 1, 신한금융투자(17만7083주)가 43.05대 1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청약 참여자들은 평균 2.33주씩을 받을 전망이다. 경쟁률이 높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는 1주, 대신증권에서는 3주, 삼성증권에서는 2주 정도를 받을 수 있다.
100% 균등배정으로 진행된만큼 증거금 규모로는 역대 대어급의 규모엔 미치지 못하지만국내 대표 핀테크주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국내 최초 ‘간편결제’를 시작으로 출발한 카카오페이는 국내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 두 개의 유입 채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올해 6월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56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이다. 거래 규모 역시 크게 늘어나 출범 첫 해 1인당 평균 결제액은 6만6000원 수준이었던 것이 5년 차에는 무려 15배나 늘어나 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규제 이슈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관들의 높은 관심 속 수요예측을 마쳤다. 카카오페이의 수요예측에는 총 1545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 1714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밴드(6만~9만원) 최상단인 9만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기관이 상장 후 일정 기간(최장 6개월)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70.4%에 달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이후에도 다양한 신규서비스와 편의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모바일주식거래서비스)와 디지털 손해 보험사 설립, 자산관리 서비스, 대출 중개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앤트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30조원 규모의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본질은 금융 플랫폼이고,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생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결제와 금융 서비스 전 영역에서 빠른 디지털 컨버전스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폭넓은 협력사 생태계, 편의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으로 상장 후 코스피 30위권에 안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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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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