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떠나고 승승장구..ESPN "레일리, 휴스턴 최고의 좌완 불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롯데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브룩스 레일리(33)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품에 안을까.
레일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레형광'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롯데 역사에 남은 좌완 에이스인 주형광의 이름을 빗대 별명을 붙인 것이다. 롯데에서 5년간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남긴 레일리는 지난 해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면서 미국 무대에 재도전했다.
신시내티에서 4경기를 등판한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레일리는 이적 후 17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4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58경기에 등판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고 2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포함이 됐다.
레일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경기에 나와 ⅓이닝 5피안타 3실점에 그쳤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각) 2021 월드시리즈 출전이 유력한 선수 52명의 순위를 매겼다.
'ESPN'은 레일리를 36위에 선정했다. 이 매체는 레일리에 대해 "레일리는 평범한 롱릴리프에서 셋업맨, 그리고 휴스턴 최고의 좌완 불펜투수로 거듭났다"라고 평가했다. 휴스턴은 좌완 불펜이 그리 풍족하지 않지만 레일리가 그래도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휴스턴의 불펜투수 중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라이언 프레슬리가 13위, 켄달 그레이브맨이 29위,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35위에 각각 올랐고 레일리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ESPN'은 휴스턴의 간판 유격수인 카를로스 코레아를 전체 랭킹 1위, 애틀랜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프레디 프리먼을 2위로 각각 선정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인 카일 터커를 이들의 뒤를 이어 3위로 선정되면서 월드시리즈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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