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주 첫 100% 균등배정 덕에 청약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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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26일 마감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계좌 건수가 180만건을 넘겼다.
이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카카오페이 청약 계좌 건수는 182만4천365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공모주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의 균등배정 방식에 소액 투자자 관심이 늘어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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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박원희 기자 = 카카오페이가 26일 마감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계좌 건수가 180만건을 넘겼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차가웠던 공모주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카카오페이 청약 계좌 건수는 182만4천365건으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5조6천609억원이었고, 경쟁률은 29.6대 1을 기록했다.
청약자가 받는 물량은 평균 2.33주다. 증권사별로 한국투자증권(1.24주) 배정 물량이 가장 적고, 이어 신한금융투자(1.66주), 삼성증권(2.82주), 대신증권(3.24주) 순이다. 이에 따라 청약자는 증권사별로 최소 1∼4주를 받게 된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했다.
증거금이 많을수록 유리하던 기존 비례 방식과 달리 카카오페이 청약에선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증권사별로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천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천억원), 카카오뱅크(58조3천억원), 현대중공업(55조9천억원) 등 수십조원을 끌어모은 올해 주요 공모주와 비교하면 증거금은 10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절반을 비례방식으로 배정하고 중복 청약도 가능했던 크래프톤(5조358억원)보다 증거금이 더 많이 모였다. 특히 청약 건수는 현대중공업(171만건), 카카오뱅크(186만건)보다 더 많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공모주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의 균등배정 방식에 소액 투자자 관심이 늘어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차가웠던 공모주 시장에서 매우 흥행했다고 볼만한 성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균등 배정 방식 때문에 기존 투자자나 자산가는 1∼2주를 받기 위해 투자할 동인이 없다고 느꼈겠지만, 최근 주식을 시작한 MZ세대는 새로운 투자 기회로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기업가치를 14조4천억원, 적정 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KTB투자증권은 향후 규제 확산 가능성을 반영해 카카오페이 적정 기업가치를 기존 12조6천억원에서 7조4천억원으로 낮추고, 적정 주가로 5만7천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현재까지 규제 수준으로 봐서는 카카오페이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여력이 충분하지만, 문제는 가계부채 위험이 심화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라며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금융 혁신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장 후 대규모 매도물량이 쏟아지는 '오버행'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한 지분(45%) 중 중 28.47%(3천712만755주)는 상장 후 즉시 유통이 가능하다. 여기에 공모주 물량 1천360만주(10.44%)를 더하면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38.91%에 달한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많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단기간 지분 매각 의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약 1조5천300억원을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해보험사 자본 확충, 유망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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