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초기화 해준다더니..대리점 직원이 몸 사진 복구해 돌려봐

김성진 기자 2021. 10. 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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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리점 직원들이 여성 고객이 반납한 휴대전화를 복구해 그 안에 있던 신체 사진을 공유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여성 유튜버 A씨로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KT 대리점에 휴대전화를 반납했다가 직원들이 삭제된 신체사진을 복구해 공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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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KT 대리점 직원들이 여성 고객이 반납한 휴대전화를 복구해 그 안에 있던 신체 사진을 공유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여성 유튜버 A씨로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KT 대리점에 휴대전화를 반납했다가 직원들이 삭제된 신체사진을 복구해 공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대리점 직원 박모씨는 지난 3월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한 A씨에게 "초기화 해주겠다"고 말하며 A씨가 쓰던 휴대전화를 받았다. 이후 A씨의 신체사진 9장을 복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복구한 사진들을 동료들에게 메신저로 전송해 공유한 혐의도 있다.

A씨는 KT 본사도 함께 고소했다. 과거 자신이 휴대전화를 개통했던 점포가 폐점하자 KT본사가 문제가 된 대리점으로 자신을 포함한 수천명의 고객정보를 넘긴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란 취지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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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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