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부 리그'의 귀환.. 4강전 점령한 LCK 3팀 [롤드컵]

임재형 2021. 10.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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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말로 '황부 리그'의 귀환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대표로 출전한 4팀 중 3팀(담원 T1 젠지)이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전에 진출하며 리그의 위상을 드높였다.

LCK 대표 중 3팀인 담원, T1, 젠지가 8강전에서 각각 매드 라이온즈, 한화생명, 클라우드 나인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담원과 T1은 오는 30일 2021 롤드컵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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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OSEN=임재형 기자] 그야말로 ‘황부 리그’의 귀환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대표로 출전한 4팀 중 3팀(담원 T1 젠지)이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전에 진출하며 리그의 위상을 드높였다. LCK 팀들이 토너먼트 스테이지의 4강전을 점령한 건 전성기를 보낸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리는 2021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 8강전이 지난 25일 젠지-클라우드 나인의 경기를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이번 8강전의 키워드는 ‘황부 리그의 귀환’이었다. LCK 대표 중 3팀인 담원, T1, 젠지가 8강전에서 각각 매드 라이온즈, 한화생명, 클라우드 나인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내용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8강에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팀은 지난 22일 경기를 치른 T1이다. B조 1위로 8강전에 나서 C조 2위 한화생명을 만난 T1은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의 승리 공식인 ‘쵸비’ 정지훈의 성장을 ‘페이커’ 이상혁이 단단하게 틀어막고, 다른 라인에서 큰 이득을 취하면서 가볍게 4강행을 확정했다.

한화생명전 완승으로 T1은 ‘우승 후보’ 담원을 맞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경험 많은 ‘페이커’ 이상혁이 중심을 잡고 ‘칸나’ 김창동,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등 롤드컵을 처음 경험한 신예들이 경험치를 쌓고 있어 담원전의 명경기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담원 '칸' 김동하(왼쪽)와 '쇼메이커' 허수. /라이엇 게임즈 제공.

‘디펜딩 챔프’ 담원은 유럽 1번 시드로 8강에 진출한 매드 라이온즈를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4강전에 진출했다. 매드 라이온즈를 상대로 담원은 팔색조 면모를 보였다. 1세트 압승, 2세트 역전승, 파이크를 선택한 3세트는 유연함을 선보이며 다양한 승리 공식을 만들어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6전 전승을 만들어낸 담원은 매드 라이온즈도 완파하면서 이번 롤드컵에서 유일하게 무실 세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4자 동률 재경기를 치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젠지는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상수 ‘비디디’ 곽보성의 꾸준한 슈퍼 플레이에 더해 ‘클리드’ 김태민의 매서운 강타 감각이 더해지면서 4강 EDG전의 기대감을 높였다.

젠지 '비디디' 곽보성. /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 3팀이 4강에 진출하면서 자연스레 내전도 확정됐다. 담원과 T1은 오는 30일 2021 롤드컵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LCK 서머 결승전에서 대결한 두 팀은 롤드컵에서도 ‘외나무 다리’에서 칼을 맞댈 예정이다. 젠지는 오는 31일 EDG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EDG를 꺾는다면 젠지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을 만들어낼 수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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