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에너지안보보좌관 "러시아, 천연가스 사실상 무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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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안보 보좌관이 최근 유럽의 에너지 대란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천연가스를 사실상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모스 호흐슈타인 보좌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단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천연가스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 거의 그 선에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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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안보 보좌관이 최근 유럽의 에너지 대란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천연가스를 사실상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모스 호흐슈타인 보좌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단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천연가스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 거의 그 선에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호흐슈타인 보좌관은 먼저 최근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유럽 내 이슈뿐 아니라 중국의 가뭄에 따른 수력발전 생산량 감소와 전 세계적인 가스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요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가 사용 승인을 얻으면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말을 거론하며 "이는 러시아가 더 많은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는 현재 사용하는 가스관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가스를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겨울이 평소보다 더 추울 경우 가스 부족으로 지역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에서부터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단순히 돈과 가격 상승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그야말로 목숨을 위협하는 위기"라고 경고했다.
천연가스 공급의 90%가량을 러시아에 의지하는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초보다 5배가량 올랐다.
이같은 가격 상승과 관련, 전문가들이나 정치인들은 러시아가 '노르트 스트림-2'의 사용 승인을 앞당기기 위해 가스 공급을 억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은 원자재 시장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음에도 가스 공급을 늘리지 않고 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기록적인 에너지 가격은 유럽의 에너지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는 '노르트 스트림-2'를 가동하면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에서 출발해 발트해 해저를 지나 독일로 이어지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는 이미 공사가 끝나 독일과 유럽연합(EU)의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는 내년 3월에나 이 가스관에 대한 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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