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 세계 최대 유기농 단체와 내년 유기농 엑스포 공동 개최

오윤주 2021. 10. 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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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유기농 단체와 충북도, 괴산군이 세계 유기농 엑스포를 함께 연다.

충북도와 괴산군,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은 26일 오후 세계 유기농 엑스포 공동 개최 온라인 협약을 했다.

신교준 괴산 유기농 엑스포 조직위원회 주무관은 "세계 최대 유기농 기구인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이 유기농 엑스포에 참여하면서 산업으로서 유기농 확산과 지역·사회·국가 사이의 유기농 교류·확산의 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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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이차영 괴산군수(앞쪽 오른쪽부터)와 카렌 마푸수아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회장(화면)이 26일 오후 세계 유기농 엑스포 공동 개최 온라인 협약을 했다

세계 최대 유기농 단체와 충북도, 괴산군이 세계 유기농 엑스포를 함께 연다.

충북도와 괴산군,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은 26일 오후 세계 유기농 엑스포 공동 개최 온라인 협약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차영 괴산군수, 카렌 마푸수아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 동안 괴산에서 열 유기농 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유기농은 사람, 환경, 지구를 살리는 자연의 선물이다.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과 함께 열 유기농 엑스포가 유기농 확산·부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는 1972년 창립했으며, 세계 121개 나라 848개 유기농 생산·유통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유기농 기구다. 국제 유기농 인증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유엔 세계식량기구(FAO) 협력 단체로 유기농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신교준 괴산 유기농 엑스포 조직위원회 주무관은 “세계 최대 유기농 기구인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이 유기농 엑스포에 참여하면서 산업으로서 유기농 확산과 지역·사회·국가 사이의 유기농 교류·확산의 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영 아시아 지방 정부 유기농협의회장(괴산군수·앞줄 왼쪽 여섯째) 등이 26일 개막한 아시아 지방 정부 유기농협의회(ALGOA) 온라인 정상회의에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괴산에선 이날 아시아 지방 정부 유기농협의회(ALGOA) 온라인 정상회의도 개막했다. 아시아 지방 정부 유기농 협의회는 의장 지방 정부인 괴산을 포함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18개 나라 유기농 관련 단체 257곳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정상회의에선 △유기농 관련 대륙별 사업 △블록체인과 유기농 △유기농 모범 사례 발표 등이 이어진다. 폐막에 앞서 유기농의 미래를 담은 괴산 선언을 채택할 참이다. 이차영 아시아 지방 정부 유기농협의회장(괴산군수)은 “정상회의는 아시아와 세계 속에서 유기농의 위상을 높이고, 유기농 기술 보급을 촉진하는 구실을 할 것이다. 괴산 유기농 엑스포 성공과 코로나19 이후 더 나은 유기농을 위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괴산은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기농 중심의 농업 재편 계획을 담아 ‘유기농업군’을 선포하고 유기농 재배 면적을 늘려가고 있다. 괴산은 지난해 498㏊(4.75%)였던 친환경 농산물 재배 면적을 올해 550㏊(5.2%)로 늘린 데 이어, 내년엔 1100㏊까지 늘릴 참이다. 이는 군 전체 농산물 재배면적(1만484㏊)의 10.5%로 전국 평균 친환경 재배 비율(5.2%)의 배가 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괴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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