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사치갤러리에 송민호·헨리 작품이..케이팝 특별전에 다녀오다

주은비 2021. 10. 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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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케이뷰티(K-Beauty) 등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케이아트(K-Art)가 영국 런던에 상륙했다.

국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과 함께 이번 특별전에 참여한 배우 강희를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스타트 아트페어엔 케이팝 특별전 외에도 한국의 최수인 작가의 작품도 출품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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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021 스타트 아트페어'서 '케이팝 특별전' 열려

가수 송민호·강승윤·헨리 등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아트시장 진출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케이뷰티(K-Beauty) 등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케이아트(K-Art)가 영국 런던에 상륙했다. 지난 13일~17일 5일간 런던의 도심 중심가에 위치한 사치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2021 스타트 아트페어(START ART FAIR 2021 SAATCHI GALLERY, LONDON)에서는 케이팝 특별전이 열렸다.



◆Kpop 전시장 앞 pop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문구 ©주은비

이번 케이팝 특별전에는 그룹 ‘위너’ 소속의 송민호(활동명 ‘Ohnim), 강승윤(Yooyeon) 그리고 슈퍼주니어M 출신 헨리(Lau)가 참여했다. 한국에서 성공적인 음악활동을 보여준 케이팝 스타들이 이번에는 현대 미술 엘리트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여러 외신에서는 이들의 새로운 도전에 집중하며 수많은 기사들을 쏟아냈다.

필자가 직접 찾은 현장은 활기에 찬 모습이었다. 말그대로 '핫한'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케이팝 특별전은 사치갤러리 2층에 마련됐고, 주로 케이팝 팬들로 보이는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송민호 Ohnimd)의 대표작 ©주은비



◆강승윤(Yooyeon)의 작품 ©주은비



◆헨리(Lau)의 작품들 ©주은비

송민호는 전시장 앞에 설치된 특별전 소개글을 통해 "이 시대에 언어는 그 자체로 올바른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또 다른 의사소통의 방식을 창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또 "나의 작품을 통해 이전에 부정하려 했던 원래의 감정을 깨닫는 순간들을 포착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설명처럼 이번 특별전에 출품된 그의 작품은 감정을 소재로 하고 있었다.

더 가디언(The guardian) 인터뷰를 통해 그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사람들은 우울하다. 그래서 그것을 파란색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배경과 작은 소녀는 다른 것을 의미한다. 이것들은 '괜찮아, 곧 행복이 있을거야' 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CNN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송민호의 원본작품 중 한 작품을 수천달러에 사겠다고 의사를 밝힌 팬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민호는 공개적으로 그의 작품이 팔리는 것에 대해 망설인다고 밝혔다. 자신의 팬들을 이용하지 않고 예술 비평가들을 통해 자신의 작품이 정확한 가격으로 측정되길 원했다.



◆배우 강희와 2021스타트 아트페어 출품한 작품들 ©주은비

국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과 함께 이번 특별전에 참여한 배우 강희를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그는 다른 작가들처럼 작품 앞에 머물며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그와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사람의 얼굴을 형상화한 듯한 작품 세점을 출품했는데, '행복한 삶'이 주제라고 한다. 세 그림은 모두 비슷한 패턴과 그림체였는데 그는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즉흥적으로 그리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계속 습작을 이어나가다 보니 지금의 패턴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부분 소셜미디어를 통해 특별전 소식을 듣고 전시장을 찾았다. 대체로 자신이 좋아하는 케이팝 스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단 반응이었다.



◆2021 START ART FAIR에 출품된 최수인 작가의 작품들

이번 스타트 아트페어엔 케이팝 특별전 외에도 한국의 최수인 작가의 작품도 출품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영국에서 케이아트의 영향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9월에는 세계 3대 아트페어 가운데 하나인 '프리즈'가 서울에서 공동개최되고,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은 내년 9월 24일, 한류 특별전인 'Hallyu! The Korean Wave'라는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의 대중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본머스 = 주은비 글로벌 리포터 jeb4894@gmail.com

■ 필자 소개

전 KBS 뉴스 7시, 뉴스 9시 조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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