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선 눈앞에 둔 코스피, 3100 탈환할까?..전문가 "이 업종이 변수"

김영상 기자 2021. 10.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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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가 1% 가까운 상승 끝에 305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하락한 종목이 1개에 그칠 정도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하락 폭의 50% 수준인 3100선까지 반등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28일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을 전후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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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8.54p(0.94%) 오른 3,049.08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코스피가 1% 가까운 상승 끝에 305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하락한 종목이 1개에 그칠 정도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 현대차를 비롯,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한 만큼 펀더멘털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8.54포인트(0.94%) 오른 3049.08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순매수 속에 장중에는 최고 3050선까지 올랐다. 전날 테슬라 급등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단기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1억원, 324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440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하락하면서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업종이 강세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액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창사 이래 분기 최대 기록이고, 영업이익 역시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좋았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와 내년 메모리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향후 실적 우려를 완화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0% 오른 10만2000원으로 마감했고, 삼성전자도 1.28% 올랐다.

이와 함께 NAVER(2.48%), 셀트리온(2.77%), 카카오뱅크(3.34%)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올 3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LG생활건강은 3.76%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7.45p(1.75%) 오른 1011.76으로 마감했다.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9억원, 92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21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46%), 셀트리온제약(3.57%), 카카오게임즈(2.04%) 등이 주로 올랐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합병 소식에 15.08%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효과로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위드 코로나'에 따른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기대감에 따라 디지털·오락 업종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으로 돌입하면서 코스피가 반등하는 추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하락 폭의 50% 수준인 3100선까지 반등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28일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을 전후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내년 국내 증시의 실적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은 약 8% 하향 조정됐다.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역시 2% 이상 낮춰졌다.

이경민 팀장은 "심리적 변화에 의한 기술적 반등은 좀 더 이어질 수 있지만 추세 반전을 기대할 만한 펀더멘털 개선은 제한적"이라며 "단기적으로 낙폭 과대주, 소외주 중심 순환매 장세에 대응하되 코스피가 3100선에 근접할수록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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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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