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조카며느리 가난속 별세..보훈처 "사각지대 지원책 강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보훈처가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 박태정 여사가 생전 생활고 끝에 별세한 것에 대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강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보훈처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이자 안정근 지사의 며느리로서, 선대의 독립운동 업적에 대한 자부심으로 평생 꼿꼿한 삶을 사셨던 박태정 여사님의 별세에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삼가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상금 비대상 생활지원금 비직계 가족 제외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강화 대책 챙길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가보훈처가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 박태정 여사가 생전 생활고 끝에 별세한 것에 대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강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보훈처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이자 안정근 지사의 며느리로서, 선대의 독립운동 업적에 대한 자부심으로 평생 꼿꼿한 삶을 사셨던 박태정 여사님의 별세에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삼가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독립유공자·후손 전반에 대한 예우를 확대해 나감은 물론 안중근 의사와 같이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한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에 대한 지원 강화대책도 같이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박 여사가 남편 안진생 씨가 사망하자 30여 년간 가난과 병마 끝에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 별세한 고인은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친동생이자 독립운동가인 안정근(1885∼1949) 지사의 며느리다.
박 여사의 두 딸과 손녀 등 4인 가족은 수권자인 장녀 안기수(66) 씨가 보훈처에서 매달 받았던 수당 50여만원과 박 여사의 기초연금, 지인들의 도움 외에는 뚜렷한 수입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18년 1월부터 보상금 지급 대상이 아닌 독립유공자 손·자녀 가운데 기초수급자 혹은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자에 한해 매월 34만5000∼47만8000원 정도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박 여사의 경우처럼 비직계 가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질문에 ‘묵묵부답’
- '노태우 사망' 딸 노소영 "소뇌위축증 앓는 父, 소통 안 되면 울상"
- 새치기하며 "미국인이 왕"…'오징어게임' 배우, 갑질 논란
- 심석희 문자 누가 유출했나…경찰, 조재범 누나 집 압수수색
- "20분째 성관계 생중계"…낯뜨거운 대학 비대면 수업 '발칵'
- '대장동 설계 뿌리' 정영학만 유독 왜…플리바게닝 남용 논란
- 내년 주담대 ‘반토막’…“서민 주거사다리 걷어찼다”
- ‘이재명 공개 지지’ 김어준 논란에 오세훈, TBS 예산 삭감 검토
- 홍준표 "김종인에 연락 안해…왜 거짓말?" 尹캠프 주장 반박
- 황무성 녹취록에…조응천 "'1급 이상 나가라' 하면 집에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