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작가 "임수정·이도현 캐스팅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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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작가가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숨겨진 비하인드 공식을 공개했다.
김지운 작가는 "문제풀이 과정을 이해하면서 보지 않아도 괜찮다. 어려운 수학문제가 풀리는 기쁨보다는 보편적인 의미로 '몰두'의 기쁨을 표현하고 싶었다. 몰두하는 대상과 나 자신만이 남는 물아일체의 경험을 만끽하고 교감하는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이도현 분)의 모습을 통해 희열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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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에 따르면 먼저 ‘수학’을 소재로 이야기를 집필한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던 터. 김지운 작가는 우연히 보게 된 수학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금의 ‘멜랑꼴리아’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학에 조금도 관심이 없었지만 ‘감동과 희열’을 느끼는 순간을 경험했다. 풀릴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문제에 일생을 바치는 인간의 숭고한 노력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극 중 입시 수학을 넘어 순수 수학자들의 이론과 증명들이 심도 있게 다뤄지는 만큼 김지운 작가 역시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았음을 고백했다. 김지운 작가는 “나는 흔히 말하는 ‘수포자’(수학 포기자)였지만 작품을 쓰면서 자문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문제를 만들거나 고르는 과정에 참여했다. 이제는 ‘수학’이라는 단어만 봐도 가슴이 떨린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김지운 작가는 “문제풀이 과정을 이해하면서 보지 않아도 괜찮다. 어려운 수학문제가 풀리는 기쁨보다는 보편적인 의미로 ‘몰두’의 기쁨을 표현하고 싶었다. 몰두하는 대상과 나 자신만이 남는 물아일체의 경험을 만끽하고 교감하는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이도현 분)의 모습을 통해 희열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임수정(지윤수 역), 이도현(백승유 역) 조합이 주목된다. 김지운 작가 역시 “두 배우가 캐스팅되었을 때의 기쁨은 극 중 난제가 풀렸을 때의 지윤수와 백승유보다도 훨씬 컸을 꺼다. 제 마음 속 0순위 캐스팅이었다”고 말했다.
김지운 작가는 “두 배우의 목소리 합이 좋아서 깜짝 놀랐다. 임수정 배우가 지윤수의 대사를 내뱉을 때 그때 제 상상 속 지윤수가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아 전율이 일었던 기억이 난다. 이도현 배우는 대화를 나눌수록 놀라운 게 대본에 다 나오지 않은 과거 승유의 감정과 경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수학, 사랑,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키워드가 낯설게 다가오실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수식과 증명으로 풀어낸 사랑이야기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멜랑꼴리아’는 11월 3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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