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데 미란다도 2군행..두산 선발진 답이 없다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두산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순위싸움이 한창인 와중에 2군에 내려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홈 키움전을 앞두고 “미란다가 어깨 쪽이 좋지 않다고 하고 피로가 누적돼 1군 엔트리에서 뺐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최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해 어깨에 피로가 누적돼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미란다는 지난 24일 LG전에서 탈삼진 4개를 잡아 통산 탈삼진을 225개로 늘리고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1984년 롯데 최동원의 223개였다. 그러나 미란다는 이 경기에서 볼넷을 7개 남발하다가 4.1이닝(2실점)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로테이션상 미란다는 정규리그 최종전인 오는 30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할 수 있었다. 만약 29일까지 4~5위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마지막날 두산이 에이스를 투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그러나 미란다가 2군에 내려가면서 이런 가능성은 제로가 됐다.
두산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미란다가 곧바로 복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팔 상태가 좋아질 수도 있다”며 “만약 우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간다면 미란다를 투입할 것인지는 그때 가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의 또 다른 외인 선발 워커 로켓도 팔꿈치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외인 원투펀치가 공석이다. 5선발이 불안하던 차에 1~2선발이 모두 자리를 비웠으니 최원준, 곽빈을 제외한 나머지 3자리를 모두 대체 선발로 막아야 한다.
불펜에서 뛰고 있는 이영하를 다시 선발로 쓰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중간 마운드의 힘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김 감독은 “(이영하를 선발로 돌리는 것은)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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