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에 첨부된 논문·자소서·이력서, 함부로 열지 마세요

유선희 2021. 10.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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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문, 자기소개서, 이력서 등 업무·학술 관련 문서로 위장한 악성 파일 사례가 다수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은 지난 9~10월 업무나 학술 관련 내용을 사칭한 악성 파일 여러 개를 발견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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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파일 위장 사례. 안랩 제공

최근 논문, 자기소개서, 이력서 등 업무·학술 관련 문서로 위장한 악성 파일 사례가 다수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은 지난 9~10월 업무나 학술 관련 내용을 사칭한 악성 파일 여러 개를 발견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국방 관련 논문 파일(.doc)에는 변조된 악성 매크로가 삽입됐다. 사용자가 파일 상단의 '콘텐츠 사용' 버튼을 누르면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해당 악성코드는 명령제어(C&C) 서버에 접속해 공격자의 명령에 따라 사용자 PC의 정보를 탈취하는 등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악성 문서 파일을 실행해도 정상적인 논문 내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자가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특정 기업명이 쓰인 자기소개서 위장 문서파일(.rtf)에는 악성 스크립트가 포함돼 있다. 사용자가 최신 보안패치가 안된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프로그램으로 이 파일을 실행하면 정상적인 자기소개 내용이 나타나지만, 문서 내 악성 스크립트가 자동으로 동작돼 사용자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킨다.

이력서로 위장한 랜섬웨어 유포 사례도 발견됐다. 먼저 공격자는 '안녕하세요 공고보고 메일드립니다'라는 본문이 적힌 메일을 무작위로 발송했다. 메일에는 특정인의 이름을 파일명으로 한 압축파일(.zip)을 첨부했다. 사용자가 이 파일의 압축을 풀면 가짜 이력서 파일이 나타나는데, 파일 아이콘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랜섬웨어 실행파일(.exe)이다. 파일 실행 시 사용자 PC는 마콥 랜섬웨어에 감염된다.

현재 안랩 백신(V3) 제품군은 이번 세 개 악성 파일을 진단, 실행을 차단하고 있다. 양하영 안랩 분석팀장은 "공격자는 업무 환경과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소재를 활용해 악성 파일을 유포한다"며 "사용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않고 사용 중인 문서 프로그램 등의 최신 패치를 적용하는 등 기본 보안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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