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량 늘었는데 감염자 줄고 있다..이것이 '백신 효과'

고재원 기자 2021. 10.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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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이동량 증가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이 안정적 감소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위험해질 것"이라며 " 미접종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률이라든가 사망 확률이 3~4배 더 높으며, 의료체계에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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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례브리핑.."내달 단계적 방역완화로 감염 위험 더 커져. 백신 맞아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 중인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이동량 증가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이 안정적 감소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예방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로 보고 있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17일부터 23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339명"이라며 "비수도권과 수도권 모두 안정적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조정관에 따르면 3주 연속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 4차 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9월 5주 차의 2488명과 비교해 46% 감소했다.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값인 감염재생산지수(R값)도 23일 기준 0.88로 3주 연속 1 미만의 값을 유지 중이다. 

반면 지난 주 전국의 이동량은 진적 주보다 3.7% 증가했다. 류 조정관은 "이동량 추이가 높은 상황에서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예방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류 조정관은 내달로 다가온 단계적 방역조치 완화를 언급하며 "감염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위험해질 것"이라며 " 미접종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률이라든가 사망 확률이 3~4배 더 높으며, 의료체계에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6일 0시까지 하루새 7만7434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을 받아 총 4077만450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42만7919명으로 총 3599만6202명이 2차 접종을 끝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인구 5200만명 가운데 79.5%가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으로 따지면 91.9%에 이른다.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70.9%, 18세 이상 접종 완료자는 82.5%로 나타났다.

다만 1차 접종을 하고 2차 접종을 하지 않는 비율이 약 0.7% 정도 되는 등 백신 미접종자 비율도 꽤 높다. 류 조정관은 "아직 미접종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미접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설득하고, 과학적 근거를 계속 제시해 접종을 더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계적 방역조치 완화가 시행되면 환자가 늘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체계 부담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택치료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류 조정관은 이와 관련해 "중증환자가 전체 확진자의 1.6~2% 내외이고, 중등증환자는 20~23% 내외, 나머지 70~75%가 무증상과 경증"이라며 "재택치료 확대가 늘어난다면 가장 직접적으로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하고 있는 부분이 좀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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