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들 의료재단, 고려대에 5억 기부 등

이용권 기자 2021. 10. 26. 1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성관(왼쪽)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과 정진택(오른쪽) 고려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강대 남덕우 경제관 전경

■ 대학가 단신

서강대 경제대학원, 국내 첫 ESG경제 전공 석사과정 신설

숭실대 HK+사업단, 시민과 함께하는 ‘제16회 인문주간’ 개최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우리아이들 의료재단의 정성관 이사장(의학 98)이 고려대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 발전기금으로 5억 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3시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기부약정식에서 정성관 이사장은 “얼마 전 과학도서관에 가보니 최근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훨씬 훌륭해진 공간에서 후배들이 공부하고 있었다”면서 “준공된 지 40여 년이 돼 아직 건물 외관은 개선되지 못한 상태인데, 외관도 깨끗한 모습으로 바뀔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은 “모교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동참해 후배들이 꿈을 펼치며 수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의학, 과학, 공학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해 발전을 이끄는 시대에 ‘과학고대’의 기틀이 된 과학도서관이 미래형 과학의 전당이자 역사와 혼이 담긴 공간으로 시너지를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정성관 이사장의 기부를 기리며 과학도서관 3층 레거시라운지를 기부자 부부의 이름을 새겨 ‘정성관·한보령 라운지’로 명명하는 배너와 현판을 붙였다. 고려대는 과학도서관의 도너스월(donor‘s wall), 비품, 공간 등에 기부자가 원하는 ’네이밍‘ 예우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산하의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전문 협진 시스템과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 서비스 등을 갖춰 2020년 12월 발표한 보건복지부 지정 제4주기 전문병원 101곳 중 소아청소년과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특수대학원)이 국내 최초로 ESG경제 전공 석사과정을 신설해 2022년 1학기 신입생을 선발한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 등 기업의 도덕적 가치를 의미하는 ESG는 지속 가능한 세계 구축과 기업경영을 위한 수단으로서 그 역할이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반해 현재 ESG경제 전문가나 체계적인 ESG 경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하다.

서강대 경제대학원 ESG 경제전공 과정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첫째는 기초적인 경제 분석 기법에 대한 교과과정이며, 두 번째는, 환경(E)·기업의 사회적 책임(S)·기업지배구조(G)가 각각 기업경영·금융·경제와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지를 학습하는 각론 교과과정이며, 셋째는 평가기관 사이의 평가 방법상의 차이점 학습과 ESG 관련 기준 동향 등을 소개하는 과정이다. 강사진은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들 및 외부 ESG 전담 기관들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1차 11월 1~10일, 2차 12월 1~9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강대 경제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단장 장경남)이 25일부터 30일까지 2021년 ’제16회 인문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10월 마지막 주를 인문 주간으로 지정해 전국 33개 기관(인문도시사업단 12개, HK+사업단 21개)과 운영하는 인문학 축제다. 숭실대 HK+사업단은 ’코로나 시대, 인문학의 길-일상회복‘을 주제로 강연과 현장답사, 한국기독교박물관 체험, 토크콘서트 등을 마련했다.

26일부터 28일은 인문 강연을 진행, 김재인 경희대 교수의 ’뉴노멀 시대와 공동주의(commonism) 철학‘, 전승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코로나 시대의 인문학-문학작품으로 도시와 역사의 행간 읽기‘, 김종군 건국대 교수의 ’재난과 위기에 대처하는 문학적 서사 장치‘ 등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또 26일과 29일에는 오정윤 서울시민대 교수와 동작구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현장 답사가 진행된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27일부터 이틀간 ’언택트 시대 시공간을 뛰어넘는 역사현장‘을 주제로 한 박물관 투어도 열린다.

29일은 인문학 콘서트가 예정됐다. 이종우 상지대 교수의 ’팬데믹과 합리성‘, 김시천 KAIST 겸직교수의 ’K-철학은 가능할까?‘ ’팬데믹 시대와 도술‘, 김성호 한국성서대 교수의 ’동물, 너와 나의 거리두기‘ 등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앞서 25일 열린 개막식에서 김선욱 학사부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많은 혼란과 상처가 있었다. 이제 치유와 일상의 회복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이번 인문주간이 일상이 회복되고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는 희망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