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 "주요 정책, 중단 없이 추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26일 "그간 경기도가 추진해온 주요 정책과제들은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권한대항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주간 정책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혼란을 극복하고 조속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려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도지사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 주재하는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수원=연합뉴스) 26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상황실에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긴급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26 [경기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어 "행정의 중심은 현장이어야 하고, 도민의 민생과 안전을 보살피는 일이 행정의 첫 번째 소명이기에 현장 중심의 행정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며 "도의회를 비롯한 유관기관, 지역사회단체, 시군과 소통 및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는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 승계 및 남은 민선 7기 도정 운영 방향에 관한 질문에 "경기도정이 연속선상에 있기에 시스템을 통해 원활하게 작동되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일산대교 무료화와 그로 인해 예상되는 불복 소송 관련해서는 "일산대교뿐 아니라 여러 현안과 정책 과제마다 세부적인 추진계획이나 현안 과제에 대해 상황 변화가 있을 테니 거기에 맞춰서 대응해나가겠다"며 "경기도는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는 만큼 각 부서에서 잘 준비해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혹시 있을 공직기강 해이 문제는 엄정 관리하고 혹시 위반 사례가 있으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처하겠다"며 "기존의 월 1회 확대간부회의 이외에 매주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부서별 과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방역 관리, 재택치료자 응급이송 체계, 민생과 경제 대책, 공직기강 등을 잘 챙기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인 오 권한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날부터 내년 7월 후임 지사가 취임할 때까지 경기도정을 이끌게 됐다.

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현충탑 참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및 시군 부단체장 화상 회의, 도의회 자치분권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경기대 기숙사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를 점검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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