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방문에 베이징 '발칵'..올림픽 앞두고 '꽁꽁' 잠금다

정윤영 기자 2021. 10. 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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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공산당 회의와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당국은 방역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베이징에서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와 내년 동계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 확산이 현실화하면서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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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베이징 복귀 조건으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 요구
대규모 마라톤 행사 연기·유흥시설 폐쇄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다음 달 공산당 회의와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당국은 방역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정부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밀어부치고 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익명의 남성은 지난 15일 자신의 고향인 간쑤성 무위에서 기차를 이용해 베이징에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남성은 자신의 부인과 아들을 비롯해 114명과 접촉했고 이들은 총 197명에 달하는 베이징 펑타이 거주민들과 접촉했다.

해당 남성의 아들 역시 26명과 밀접 접촉했으며, 이들은 다시 84명과 접촉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펑타이, 창핑, 하이뎬 등 3개 구에서 모두 18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70일 만이었다.

베이징에서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와 내년 동계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 확산이 현실화하면서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에 당국은 베이징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지난 14일간 감염 위험지역에 방문 이력이 있는 이들의 복귀를 금지하기 시작했으며, 복귀 조건으로 2일 이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을 요구했다. 베이징 입성 후에도 이들은 14일간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받아야 한다고 SCMP는 전했다.

이밖에도 당국은 이달 말 예정된 연례 마라톤 행사를 연기하고 놀이공원과 체스실, 마작실 등 유흥 시설을 폐쇄했다.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는 "우리는 감염원을 추적하고 고위험군 식별을 서둘러야 한다. 통제지역 밖에서 감염을 막아야 하며, 감염자가 발생할 때마다 그들의 거주지, 직장 그리고 방문 지역을 즉시 폐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달 예정된 19기 6중전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장기집권을 위한 '4단계 시나리오'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당은 다음 달 6중전회를 시작으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내년 3월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 이어 내년 10월 공산당 제20차 당대회까지 시 주석의 치적을 부각하면서 전례 없는 '국가주석 3선' 이라는 과업의 정당성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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