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AI·SW 교육 받는다..산업예비인력 5만명 양성

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내년부터 군 장병에게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해 2026년까지 산업예비인력 5만명을 양성한다. 군 AI 전문인력 1000명도 배출할 계획이다.

26일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육군 제5군단에서 군 장병 AI·SW 교육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방 AI·SW 역량 강화 추진단을 발족했다.

업무협약 체결과 추진단 발족은 지난 8월 양 부처가 맺은 '디지털뉴딜과 스마트국방 구현을 위한 MOU'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군 장병 AI·SW 교육을 구체화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양 부처는 장병과 그 가족, 대학 및 관련 기관 교육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단을 발족한다. 이를 통해 군 장병에 대한 AI·SW 교육계획 및 실적점검, 각계 의견수렴 등 교육 성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AI·SW 인재양성 교육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다. 병사들이 코딩한 결과를 민간 전문 멘토가 확인하고 직접 첨삭·지도하는 양방향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 AI 임무에 특화된 전문교육과정도 신설해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사전 수준 측정을 통해 병사 개인별 수준에 맞는 과정을 선택하게 하고 교육 후 소정의 평가를 통과한 장병에게 이수증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희망자는 전역 후에도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취·창업 프로그램과도 연계한다.

이번 AI·SW 인재양성 교육은 장병들의 복무기간과 코로나19를 고려해 전체 15개월 기간 동안 수준별·맞춤형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MZ세대 장병을 위한 AI·SW 교육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 부처가 계획한 대로 교육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