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전태일> 광주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용희 2021. 10. 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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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제작돼 전국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은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 가 광주에서 다시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김설 추진위 집행위원장은 "연극 <전태일> 은 지난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코로나로 무대가 취소되거나 온라인 상연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현장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노동자들이 연극을 보고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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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3, 14일..홍정운군 등 추모
지난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념해 무대에 올랐던 연극 <전태일>의 한 장면. 2020연극전태일추진위원회 유튜브 화면 갈무리

지난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제작돼 전국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은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가 광주에서 다시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광주 33개 노동·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연극 전태일 광주공연추진을 위한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6일 저녁 7시30분 광주와이엠시에이(YMCA)에서 출범식을 열고 시민성금 모금을 통해 연극 <전태일> 광주 공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70 전태일, 2021 광주와 만나다’를 구호로 내세운 추진위는 코로나19로 지친 노동자, 시민, 청소년에게 위로하기 위해 전태일을 다시 불러냈다고 연극 추진 배경을 밝혔다. 연극은 12월13일∼14일 광주 서구 치평동 5·18문화센터 민주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연극은 전태일 삶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노조 탄압 등 노동계 현안을 담는다. 또 현장실습생, 문화예술인,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 등이 노동자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현시대 노동 상황을 반영한다.

출연 배우들은 이날 오전 여수를 방문해 요트 바닥 따개비 제거 잠수작업을 하다 숨진 고 홍정운군을 추모했다. 출범식에서더 낭독극 형식으로 홍군 등의 이야기를 알릴 예정이다.

배우 장도국씨는 “이번 연극은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모든 전태일을 위한 위로의 무대다.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예술노동자들의 권리 투쟁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설 추진위 집행위원장은 “연극 <전태일>은 지난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코로나로 무대가 취소되거나 온라인 상연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현장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노동자들이 연극을 보고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관람 연령은 10세 이상이며 입장권은 전 좌석 2만원이다. 문의 및 예매 062-225-0501.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연극 <전태일> 광주공연 포스터.‘연극 전태일 광주공연 추진을 위한 추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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