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한국전자전 2021'서 주력 혁신 제품 체험존 마련

삼성-모바일 연결성 강조, LG-신개념 가전으로 차별화

(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2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 52회 한국전자전(KES 2021)에 참가해 각각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국전자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가전제품 및 IT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 각각 900㎡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앞세워 혁신 모바일 제품을 강조했다면, LG전자는 신개념 가전을 다양하게 전시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양사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한국전자전 2021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한국전자전 2021에 참가한 LG전자 부스.

■ 삼성전자, ‘팀 삼성 스튜디오’ 관람객 체험 위한 이벤트 마련

삼성전자는 4개 테마로 구분된 전시존에서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콘텐츠를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테마 존은 ▲‘더 앞선 모바일 라이프’를 위한 팀 삼성 ▲‘최고의 요리’를 위한 팀 삼성 ▲‘깨끗한 의류케어’를 위한 팀 삼성 ▲ ‘홈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팀 삼성’을 위한 팀 삼성으로 꾸며졌다.

그 중에서 폴더블폰을 주력으로 앞세운 '모바일 라이프 존'이 가장 큰 규모로 전시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전시 공간 중 절반이 모바일 제품으로 채워질 정도다. 이 곳에서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윈도우11을 탑재한 ‘갤럭시북’ 등이 소개됐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전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브랜드 콜라보액세서리

특히 이달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비스포크 에디션을 홍보하기 위해 케이스 색상을 취향대로 조합해 보는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또 갤럭시Z플립3과 의류 및 다양한 브랜드의 콜라보 액세서리가 전시됐다.

그 밖에 갤럭시Z플립3의 커버 화면부터 액세서리까지 취향대로 코디해 보는 ‘마이 커디네이션’, 갤럭시Z폴드3와 S펜으로 커스텀 스티커를 만드는 ‘아트 콜라주’, 갤럭시워치4를 활용해 체성분 분석하는 ‘퀵 바디 체크’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삼성의 모바일 기기들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으로 연결해 마치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과 의류 및 다양한 브랜드의 콜라보 액세서리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별로 가전제품을 세분화해 전시했다. 

최고의 요리를 위한 팀 삼성 존에서는 냉장고, 정수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이 소개됐으며, 깨끗한 의류케어를 위한 팀 삼성 존에서는 ‘비스포크 그랑데 AI’와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갤럭시 Z 플립3와 연동한 ‘스마트싱스 클로딩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 빨래 무게에 따라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으로 넣어주는 ‘세제 자동 투입+’, 정밀 센서로 최적의 건조 온도와 시간을 찾아내는 ‘AI 맞춤건조’, 세제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구매까지 연결해주는 ‘세제 자동 구매’ 등 개인별 맞춤 의류케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홈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팀 삼성 존에서는 △네오 QLED 8K와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스마트 홈트레이닝’을 시연했고 △네오 QLED와 PC를 연계한 게이밍 체험 △전용 롤러블 스크린과 올인원 사운드로 무장한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등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존

삼성전자, 최고의 요리를 위한 팀 삼성 존

■ LG전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식물생활가전, 탈모케어 등 신개념 가전 공개

LG전자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과 식물생활가전 등을 전시관 중앙에 배치하며 차별화된 신개념 가전 제품을 강조했다.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는 기존에 없던 폼팩터로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식물생활가전 ‘틔운’은 집에서 식물 재배를 돕는 가전이다. 이 제품은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했으며,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식물생활가전 '틔운'

LG전자, 캠핑시네마존

캠핑 증가를 고려한 캠핑시네마존도 마련됐다. 공원이나 캠핑장처럼 연출한 공간에서 LG 시네빔 프로젝터, LG 룸앤TV, LG 엑스붐 360 등 캠핑이나 소규모 파티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전시됐다.

홈뷰티존에는 메디헤어(탈모 치료 의료기기), 아이케어(눈가 피부 집중관리), 인텐시브 멀티케어(올인원 복합 탄력관리), 워시팝(얼굴 전용 초음파클렌저), 바디스파(바디 전용 초음파클렌저), 에센셜부스터(초음파클렌저 및 영양·보습관리) 등 LG 프라엘 라인업이 전시됐다.

LG전자, 메디헤어(탈모 치료 의료기기)와 아이케어(눈가 피부 집중관리),

공간 인테리어와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다양한 컬러와 조합을 기반으로 워시타워, 스타일러,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등을 다양한 생활 가전 제품을 소개했다.

패밀리라이프, 싱글라이프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전시 공간을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싱글라이프 전시존에는 LG 오브제컬렉션 제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등 일상의 편의를 높여주는 제품들이 전시됐다.

LG전자, 젤리빈 무선 스피커

LG전자,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을 위한 가전

그 밖에 83형 올레드(OLED) TV,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LG 시네빔 레이저 4K, 게이밍스피커, 게이밍모니터,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올레드 사이니지, 원퀵 e-보드, 클라우드 모니터, 의료용 모니터, 클로이 가이드봇 등 혁신 제품들이 대거 소개됐다.

LG전자 '스탠바이미'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