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수소산업 발전계획 수립..3조8078억원 투입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첫 수출길에 오르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2년 전 수립한 수소산업 육성 계획을 구체화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6일 전북도는 수소산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과 25개 세부과제 이행방안을 담은 '수소 산업 육성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탄소중립 2050 선도, 그린 수소산업 중심 전북도'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그린 수소 연간 10만 톤 생산 △수소저장 및 중대형 수소모빌리티 선도지역 도약 △수소차 2만 대와 충전소 50곳 이상 공급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는 그린 수소 거점화(5개 과제), 전략산업 수소 융·복합화(6개 과제), 수소 활용 활성화(6개 과제), 수소 안전·기업육성 체계화(8개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그린 수소생산 클러스터 및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사업 추진 예산은 모두 3조8078억 원에 달한다.

생산기반이 구축되면 기업 40개사를 유치하고 3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생태 문명시대를 선도하겠다"며 "전북의 대표산업인 탄소와 수소 산업을 양 날개로 전북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