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적게 팔고 많이 남겼다..영업익 1조6천억원

문영재 기자 2021. 10. 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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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 3분기 적게 팔고도 많이 남겼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충격이 컸지만 고급차·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와 비용 절감으로 매출을 끌어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를 비롯한 비우호적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및 품질 비용 절감으로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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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판매량은 9.9% 감소한 89만8906대

(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현대차는 올 3분기 적게 팔고도 많이 남겼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충격이 컸지만 고급차·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와 비용 절감으로 매출을 끌어 올렸다.

현대차는 26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IFRS 연결 기준 89만8천90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어든 수치다.

판매 감소에도 매출은 28조8천672억원(자동차 22조5천779억원, 금융 및 기타 6조2천893억원)으로 작년보다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6천67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6%를 나타냈다.

현대차 사옥 (사진=뉴시스)

경상이익은 1조9천37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4천86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생산이 감소하면서 15만4천74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감소한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도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작년보다 6.8% 감소한 74만4천159대를 팔았다.

판매 감소에도 매출은 고급차·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늘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하락한 1천157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81.9%를 나타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품질 관련 비용 감소 영향으로 작년보다 7.1%포인트 낮아진 12.6%를 기록했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293만100대 ▲매출 86조5천842억원 ▲영업이익 5조1천49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를 비롯한 비우호적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및 품질 비용 절감으로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도입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수정 발표했다.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판매 전망을 기존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4~15%에서 17~18%로, 영업이익률 목표는 4~5%에서 4.5~5.5%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계획은 미래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존 8조9천억원에서 8조원(▲기술개발투자 3조3천억원 ▲설비투자 3조9천억원 ▲전략투자 8천억원)으로 변경했다. 주주환원은 연초 발표한 배당 추진 목표를 유지했다.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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