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인터넷 보안시스템도 KT 쓰며 한달 50만원 내는데"..먹통에 날벼락

김승한 2021. 10. 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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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IT 유튜버 '잇섭'이 전날 발생한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로 자신이 겪은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잇섭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서브 채널 '없섭'에 'KT 한 달에 50만원 쓰는 사람의 최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잇섭은 "오전 회의 중 갑자기 인터넷이 안 됐다"며 "셀룰러로 전환을 했는데도 되지 않아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는 직원의 기기를 이용해 테더링해 업무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는 핸드폰도 KT, 인터넷도 KT, 심지어 스튜디오 보안시스템도 KT텔레캅을 쓰고 있다"며 "만약 도둑이 경계를 뚫고 들어온다면 인터넷이 안 되니 출동도 못하는 상황이니 정말 문제"라고 덧붙였다.

잇섭은 식당에서도 결제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잇섭은 "밥 먹으러 왔는데 심지어 삼성페이도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영상을 촬영하던 직원은 "한 달에 KT에 얼마를 쓰냐"고 묻자 잇섭은 "핸드폰, 인터넷, TV 등 한 달에 40만~50만원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잇섭은 KT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 저하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KT의 10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실제 속도 100Mbps 수준에 그친다고 주장하면서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촉발된 논란으로 KT는 정부로부터 5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앞서 KT는 25일 오전 11시20분경 유무선 인터넷망이 장애를 겪으면서 약 1시간25분간 전국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구현모 KT 사장은 26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인터넷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란다"며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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