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가스누출 사고 사망자 3명, '이산화탄소 중독' 질식사

김지현 기자 2021. 10. 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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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의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숨진 작업자 3명이 이산화탄소중독으로 질식사했다는 판단이 나왔다.

앞서 지난 23일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약제가 원인 모르게 작동하면서 이를 흡입한 작업자 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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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금천구의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숨진 작업자 3명이 이산화탄소중독으로 질식사했다는 판단이 나왔다.

26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지난 23일 발생한 금천구 가스누출 사고로 숨진 작업자들의 사망원인이 이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질식사라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약제가 원인 모르게 작동하면서 이를 흡입한 작업자 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현장팀장 김모씨(45) 등 2명이 사고 당일 사망했으며 이틀 뒤인 지난 25일 새벽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박모씨(40)가 숨졌다.

사망한 3명은 전원 건물 지하 3층 발전기실에서 발견됐다. 문제가 된 소화 설비 내 소화약제 용기들은 발전기실 옆 소화가스실 2곳에 보관돼 있었다. 이 설비를 작동시키는 화재경보기의 수동 스위치는 발전기실 출입문 외부에 설치돼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소화 설비 130여병 중 123병(각 무게 58㎏, 용량 87ℓ)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26일 오후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가스가 누출된 경위를 규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소화약제가 누출됐을 당시 해당 설비를 작동시키는 화재경보기의 스위치가 눌려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스위치를 작동시켰는지, 혹은 오작동에 의한 것인지 밝힌다는 방침이다. 또 오작동으로 가스가 방출되자 누군가 사고를 막기 위해 장비를 조작하다 버튼을 눌렀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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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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